한때 사랑했던 남자, 병민
호주에서 온 잘생긴 연하남, 빈
지나간 사랑과 다가온 사랑,
수연의 마음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한때 CC였던 병민이 복학했다는 소식을 듣고 도서관에서 실례를 무릅쓰고 통화를 해 버린 수연은 뒷자리에 앉은 남자에게 사과를 하다가 그의 잘생긴 외모에 반한다. 봉사 시간 때문에 교환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을 신청한 수연은 우연인지 인연인지 그곳에서 그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의 한국 이름은 성빈. 수연은 연하남인 그가 계속 신경 쓰이고, 그 와중에 병민은 다시 잘해보자며 수연에게 접근하는데…….
“수연아, 이제 너한테 아는 척 안 할게.”
이제까지와 다른 병민의 나직한 목소리에 수연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아보자. 마지막으로.”
수연은 그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는 걸 눈치 채고는 아무 말 없이 다가가 안겨주었다. 마지막으로.
그 순간, 누가 병민에게 안겨 있는 수연의 어깨를 홱 돌리고는 그녀가 정신 차릴 틈도 없이 키스를 해왔다.
“읍- 웁!”
수연은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 입술의 감촉으로 먼저 알아차렸다.
익숙한 촉감. 부드러운 스킨십. 빈이었다.
또 다른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사랑이 지나가면》
사랑이 지나가면 / 이숨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