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과 창현은 같은 집에서 자란 형제 같은 사이에다가 똑같이 가족이 없는 고아이다. 하지만 민준은 고아에다가 정원사 보조로 힘겹게 삶을 살아가고, 창현은 김 회장에게 입양되어 귀하게 키워진다.
그런 그들이 똑같이 사랑하게 된 여자 연화. 민준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연화를 멀리하지만, 어느 날 김 회장과 윤 비서가 나누는 대화를 듣고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어 연화를 이용해 김 회장과 창현에게 복수를 하려 하는데…….
창현 - 오래 동안 연화를 사랑했어요! 연화가 웃으면 저도 웃고, 울면 저도 울었어요. 그 앨 위해 공부를 하고, 미래를 그렸죠. 한 번도 딴 여자가 그 앨 대신하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내 삶에서 연화가 없다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죠? 당장 내일 살 이유가 없어지려고 하는데 전 어떻게 해야 되냐고요?
연화 - 난 오빠와 결혼할 수 없어.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민준 오빠가 내민 손, 놓고 싶지 않아! 아니 놓지 않을 거야. 그 사람 사랑한 건 내 의지가 아니었지만,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을 지키는 건 내 의지야! 난 절대 오빠와 결혼할 수 없어!
민준- 난, 널 절대 창현이에게 주지 않아! 아니 줄 수 없어! 널 사랑하는데, 왜 창현이에게 양보해야 하지? 널 위해서, 아님 창현일 위해서? 이런 둘 다에게 못할 짓이야. 네 마음을 마음을 아는데, 내가 왜 그래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