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 1896-1940) 미네소타 주 세인트 폴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열세 살 때부터 탐정소설을 써서 문필에 재능을 보였으며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전후의 퇴폐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단편들을 쓰면서 알코올에 탐닉했던 그는 1920년 자전적 소설 [낙원의 이쪽]을 발표하여 비평가들과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청춘의 절망을 작품의 주제로 이른바 재즈 시대의 세태를 교묘히 그려내왔던 피츠제럴드는 1920년대 ‘읽어버린 세대’의 대표적 소설가가 되었다. 1925년에 발표한 [위대한 개츠비]는 피츠제럴드를 일약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대표작이다. 만년에는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면서 알코올 중독과 병고에 시달렸으며, [최후의 대군]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한다. [말괄량이와 철인], [아름답고 저주받은 것], [재즈 시대 이야기], [밤은 정다워], [기상나팔 소리에 술을 마시다] 등의 작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