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바르뷔스(Henri Barbusse, 1873-1935)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 1895년 시집 《흐느끼는 여자들》을 발표, 말라르메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했다. 최초의 소설 작품은 《애원하는 사람들》(1903)로 인간 내면의 진실과 외부 현실 사이의 모순에 따른 갈등을 그려내 인간 실존 탐구라는 주제의식의 발단을 보였다. 바르뷔스가 독자들로부터 열광적인 호흥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옥》(1908)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이후 소설 《포화》(1915)를 발표, 프랑스의 초고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았다. 말년에는 사회주의에 경도되어 《광명》, 《입에 물린 칼》등 정치적 성격을 띤 작품들을 펴냈으며 1935년 모스크바 여행 중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