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호소덴 상'을 수상 출판이 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키고 영화로 제작되는 등 그야말로 작가에게 요란한 명성을 안겨다 준 이 소설은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호손덴 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의 특색은 저자의 독특한 유머와 페이소스, 그리고 풍부한 구상과 깊은 서정성에 있다. 게다가 이 작품이 지닌 또 하나의 매력은 추리소설의 기법이다. 자칫하면 평범하고 따분해지는 소설 세계에 신비로운 베일을 씌우고 작품의 주인공에게 원근법의 수법을 가미하여 한없는 수수께끼와 여운을 남기게 하고 있다. 결국 이 소설은 유토피아적인 계열에 서 있는, 즉 인간답게 무언가 암시와 예언적인 시사를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에 묘사되는 히말라야 산중의 비경 ‘샹그리라’는 이상향을 일컫는 이름으로서 일반 영어사전에 채택될 만큼 유명하게 되었다. ◆줄거리◆ 주인공 콘웨이는 바스쿨의 영국대사관에 10년이나 근속한 유능한 외교관이다. 1931년 5월, 바스쿨의 토착민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그는 최후까지 그곳에 머무르면서 백인을 슬기롭게 피난시킨다. 그 후 비행기로 바스쿨을 떠났다고 전해졌으나, 곧 소식이 끊기고 만다. 몇 개월 후, 그의 옛 동창 러더퍼드는 그가 극도의 피로와 기억상실증 때문에 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차츰 되살아나는 기억을 더듬어 가며 이야기하는 그의 체험담이 이 작품의 줄거리가 되는 동시에 독자까지도 이상환 몽환의 세계로 납치해가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