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

헨릭 입센 | 문예출판사 | 2007년 10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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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근대극의 1인자로 평가받는 입센의 여러 명작 중에서도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문제작이며 주인공 노라의 이름을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여자의 대명사로 올려놓은 작품이다.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에도 고전으로서 신선한 맛을 잃지 않는 것은 극중 인물들의 성격과 인간성에 생생한 생명력이 넘쳐흐르기 때문인데, 결혼 제도가 없어지지 않는 한,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저마다 각기 다른 각도에서 큰 감흥과 반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또한 작품의 치밀한 구성과 극적인 전개, 사실적인 대화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나아가 오늘날 입센이 창조해낸 주인공 노라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자아에 눈을 뜬 여성의 상징적인 이름이 되었고, 100여 년이나 흐른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문화적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럼으로써 여전히 노라와 그녀의 남편 헬멜의 대사는 감동으로 마음을 적시고, 사랑, 가정, 희생을 말하는 우리들 자신의 허위의식을 깨우치게 한다. 책 중에서 “잘 들으세요, 톨발. 제가 듣자 하니 아내가 남편의 집에서 떠나면 법에 의하여 남편은 아내에 대한 일체의 의무에서 해방된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저는 당신을 자유의 몸이 되게 한 거예요. 제가 그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듯이 당신도 자유의 몸이 된 거예요. 우리 두 사람은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되어야 해요. 자아, 여기 당신이 준 반지를 돌려 드리겠어요. 제 것도 돌려주세요.”(152쪽) “그래요, 저는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그것 역시 이제부터 배우겠어요. 이 사회가 옳은 지, 제가 옳은 생각을 한 것이지 반드시 알아내고 말겠어요.”(148쪽)

저자소개

헨릭 입센 (1828-1906) 노르웨이 남부 항구도시 시엔의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여덟 살 때 집이 파산하여 열다섯 살까지 약방의 도제로 일했다. 독학으로 대학 진학을 위한 수험준비를 하는 한편, 신문에 만화와 시를 기고했다. 희곡 《카틸리나》(1848)를 출판하였으나 주목받지 못하고 그 후 《전사의 무덤》(1850)이 극장에 채택되어 상연되자 대학 진학을 단념하고 작가로 나설 것을 결심했다. 1851년 국민국장 전속작가 겸 무대감독으로 초청되어 이때 무대 기교를 연구한 것이 훗날 극작가로 대성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1857년에 노르웨이 극장의 지배인으로 직장을 옮긴 뒤 최초의 현대극 《사랑의 희극》(1866)과 《왕위를 노리는 자》를 발표했으나 인정받지 못하고 이탈리아로 가서 그리스 로마의 고미술을 접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목사 브랑을 주인공으로 한 대작 《브랑》(1866)을 발표하여 명성을 쌓았다. 이후 《페르 귄트》(1867), 《황제와 갈릴레아 사람》(1873) 등에서 사상적 입장을 확고하게 굳혔다. 이어 사회극 《사회의 기둥》(1877), 《인형의 집》(1879) 등을 발표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유령》(1881), 《민중의 적》(1882), 《들오리》(1884), 《로스메르 저택》(1866), 《바다에서 온 부인》(1888), 《헤다 가블레르》(1890), 《건축사 솔네스》(1892), 《작은 아이욜프》《보르크만》《우리들 죽은 사람이 눈뜰 때》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역자소개

목차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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