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맨스필드 (Katherine Mansfield 1888. 10. 14~1923. 1. 9) 뉴질랜드 태생 영국의 소설가. 단편소설의 거장으로서 매우 시적이며 독특한 산문 문체를 발전시켰으며 단편소설이 문학의 한 장르로 발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심리적 갈등에 초점을 맞춘 맨스필드의 섬세한 단편소설들이 지닌 완곡한 서술과 날카로운 통찰력은 안톤 체호프의 영향을 보여준다. 웰링턴과 런던에서 교육을 받은 후, 19세 때 뉴질랜드를 떠나 영국에서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그녀가 겪은 최초의 각성은 《독일 하숙에서(In a German Pension)》(1911)에 실린 우울한 이야기들 속에 드러나 있다. 1914년까지 《리듬(Rhythm)》·《블루 리뷰(The Blue Review)》지 등에 단편들을 발표했으며, 첫 남편 조지 보든과 이혼한 뒤 1918년에는 그 잡지들을 편집하던 평론가 존 미들턴 머리와 결혼했다. 1915년 군인이던 남동생이 죽자 충격을 받아 그와 조국의 잊지 못할 곳들에 대해, 그녀 자신의 말을 빌자면 '신성한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서곡(Prelude)》(1918)은 뉴질랜드에 있는 가족에 대한 기억을 아름답게 회상한 일련의 단편들이다. 이 작품들과 다른 몇 편의 단편들을 엮은 《환희(Bliss)》(1920)는 맨스필드의 대표적 작품집이며 이 책으로 확고한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 뒤 《가든 파티(The Garden Party)》(1922)를 발표했는데, 이 작품집은 최고의 문학적 재능이 나타난 걸작이다. 여기에는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한 〈피서지에서(At the Bay)〉·〈항해(The Voyage)〉·〈낯선 사람(The Stranger)〉과 상류사회인의 좌절을 섬세하게 기록한 고전 〈죽은 대령의 딸들(Daughters of the Late Colonel)〉이 실려 있다. 미완성 유고들을 제외한 마지막 작품들은 《비둘기 둥지(The Dove's Nest)》(1923)·《어린애다운 것(Something Childish)》(1924)에 실려 사후에 출판되었다. 남편 머리는 그녀가 남긴 기록들을 정리해 《일기(Journal)》(1927, 개정판 1954)를 펴냈으며, 그녀가 그에게 쓴 편지에 주석을 붙여 서간집(1928, 개정판 1951)을 출판했다. 맨스필드는 5년 동안 결핵으로 고생을 하다가 34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