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런던 (Jack London, 1876~1916) 187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존 그리피스 체니(John Grifith Chaney). 가난한 의붓아버지 밑에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신문 배달, 얼음 배달, 통조림 공장 직공 등으로 일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도왔다. 밑바닥 생활을 통해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아 19세 때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1년 뒤 캘리포니아대학에 입학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했다. 1897년, 알래스카의 클론다이크 지방에서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갔다가 1년 만에 빈손으로 돌아왔다. 이때의 경험이 그의 소설의 밑바탕이 되었다. 개를 주인공으로 하여 생존본능, 야성, 폭력 등이 지배하는 적자생존의 세계를 묘사한 대표작 《야성의 외침》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북쪽 땅의 오디세이》, 《특대의 아들》, 《하얀 엄니》 등에 이어, 자본가의 독점에 의한 파쇼화를 그린 일종의 미래소설 《강철군화》, 자살로 끝나는 한 작가의 기구한 생애를 그린 반자전적 소설《마틴 에덴》, 경제문제를 다룬 《달의 계곡》 등을 차례로 발표하여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남쪽 바다 이야기》, 《마틴 에덴》 등으로 경제적 부를 거머쥐지만, 재산을 탕진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지나친 음주와 모르핀 같은 마약의 과도한 사용으로 1916년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