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조화를 이룬 소박한 숲속 삶에 대한 소로의 실천적이고 아름다운 기록! 월든 호숫가에 통나무집을 짓고 혼자 살며 명철한 통찰력으로 자연을 관조하고 문명사회를 비판한 걸작! 구제역, 방사능 유출, 유조선 침몰로 인한 해양 오염 등 자연에서 이익만을 추구하려 한 인간을 준엄한 목소리로 꾸짖는 듯한 전 지구적 재해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무려 150년 전에 출간된 《월든》은 마치 이러한 시대를 예견하고 미리 경종을 울리는 것 같은 책으로 현대인들에게 왜 인간이 자연을 벗삼아 조심스럽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할지 가슴으로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후 교사로서 아이를 가르치기도 하고 가업인 연필 제조업, 측량 업무 등에 종사하기도 하던 소로는 27살이 되던 해 월든 호숫가에 통나무집을 짓고 혼자서 살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횟수로 3년, 자연을 관조하고, 관찰하고, 사색한 기록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 바로 《월든》이다. 초월주의자였던 그는 “인생을 깊이 살고 인생의 골수까지 빼먹기를 원했으며, 강인하게 스파르타인들처럼 살아서 삶이 아닌 것은 모두 파괴하기를” 원했기에 숲으로 들어갔다. 진지하게 살면서 생의 본질적인 사실만 바라보고 그 삶이 가르쳐주는 것을 배울 수 있는지 실험하려고, 또한 죽을 때 삶을 다하지 못했다는 후회를 하지 않으려고 그는 숲으로 갔다. 조용한 숲속의 고독 속에서 그는 기본적인 의식주는 물론 인간관계 등도 최대한 간소하고 단순화시켰다. 이처럼 간단명료한 삶을 살며 호수를 자세히 관찰하여 측량하기도 하고, 간소한 비용을 들여 농사를 짓기도 했다.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명상 속에 인생을 관조했다. 숲속에서 소로가 실천한 삶은 은둔이나 도피가 아니라 인생에 대한 적극적인 탐구와 음미였다. 친근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자연에 대한 더할 나위 없는 사랑, 마치 잠언집처럼 가슴에 울림을 주는 말들은 읽는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며, 문명사회와 인간의 무지함에 대한 날카롭고 명석한 비판은 현대인을 부끄럽게 만든다. 소로는 현대문명 사회가 얼마나 반자연적인 것이며, 수많은 불필요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잉여물들을 모두 제거했을 때 삶이 얼마나 명쾌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러한 충고는 무척 적확하고 날카로우며, 소로의 명철한 사고력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이처럼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명상하고 관찰한 결과였을 것이다. 출간 당시에는 1700부밖에 팔리지 못했던 이 책은 월든 사후에 차츰 알려져 간디, 마틴 루서 킹 같은 실천적 사상가, 프루스트, 톨스토이 같은 대문호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으며,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하는 맑고 귀한 샘물 같은 책이 되어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미국 대학위원회 SAT 추천도서 *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 소로의 《일기(Journal)》에서 발췌한 소로의 그림과 그림 설명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