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모리 오가이 | 문예출판사 | 2012년 04월 2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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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나쓰메 소세키와 쌍벽을 이루는 일본 문학의 독보적인 거장, 모리 오가이 문학의 진수를 모은 단편선! 하루키 등 현대 작가로 시작된 일본 문학의 바람에 힘입어 근대 작가인 나쓰메 소세키도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 되었지만 모리 오가이는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1867~1916]와 더불어 일본 근대문학의 두 거봉으로 존경받는데도 우리나라에는 별로 소개되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소세키가 전업작가로 나서서 많은 작품을 남긴 것에 비해 오가이는 군의관 생활을 하며 여가를 이용해 작품 활동을 했기 때문에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소설을 많이 남기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오가이 사후에 발간된 그의 전집은 15권으로 방대하지만, 소설의 경우 일본 신조문고에서 발간된 권수로 비교하면 소세키는 17권, 오가이는 4권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오가이는 소설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활동하여 일본 근대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동인과 함께 낸 번역시집 《오모카게(於母影)》는 시단에 충격을 주며 근대시의 발전에 기여했고, 안데르센의 《즉흥시인》과 괴테의 《파우스트》 등 많은 작품을 번역하여 일본에 소개했다. 또 잡지 《시가라미조시(しがらみ草紙)》를 창간하여 활발한 비평 활동을 전개했고, 소설 외에 수필, 극작, 시가, 사전(史傳)에서도 많은 저작을 남겼다. 그렇듯 근대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군인으로서도 최고직인 군의총감(중장)에 올라 후대 중산층 교양계급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책에 실린 「기러기」는 오가이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러브 스토리가 가진 장점 중 하나겠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흡인력을 지닌 한편, 작품 곳곳에서 드러나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은 작품에 무게까지 더해준다. 모든 등장인물에 대한 인간적인 애정이 해학적인 필치로 드러나 은근한 미소를 짓게 하며, 특히 여주인공 오다마의 성적 심리 묘사는 가히 자극적일 만큼 놀랍다 그 밖에 인간의 행복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물으며, 안락사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다카세부네」, 부모와 자식의 애정을 그린 「산쇼 대부」, 한 철학자의 입을 빌려 성욕에 대한 철학적 관조를 보여주는 작품 「성적 인생」이 실려 있다.

저자소개

모리 오가이 저자 모리 오가이 森鷗外 1862~1922는 1862년 대대로 의사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메이지 유신 후 집안 전체가 도쿄로 이주했으며, 1881년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하고 육군 군의로 임관했다. 1884년부터 4년간 독일에서 유학했고, 귀국 후 육군 군의학교 교관이 되었으며, 이듬해부터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시작해 소설, 수필, 평론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절제되고 정확한 문체로 한학과 서양 문화를 융합한 독자적인 작품을 쓴 그는 1890년에는 베를린을 무대로 한 자전적 연애소설 「무희」를 발표해 일본 작가들 사이에서 자전소설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군의로서는 최고직인 군의총감을 지내 일본 중산층 교양계급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현실감각을 잃지 않은 지성인의 표상으로 존경받고 있다. 1912년 메이지 일왕이 세상을 떠나자 일왕을 따라 자살한 노리 마레스케 장군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사무라이들의 규범을 다룬 역사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역사소설 「오키츠야고에몽의 유서」를 비롯해 「기러기」 「산쇼대부」 「다카세부네」 「아베일족」 「청년」 「성적인생」 등의 대표작이 있다.

역자소개

목차소개

기러기 / 다카세부네 / 산쇼 대부 / 성적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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