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공상과학소설을 개척한 웰스의 대표작! 근대 과학 소설을 개척한 H.G. 웰스의 대표작이자 데뷔작으로, 인류의 상상력의 지평을 아득히 먼 미래와 과거로 확장시킨 작품이다. 시간 여행자는 의사, 심리학자, 저널리스트 등 빅토리아 시대의 중산층을 대변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시간 여행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그러나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빅토리아 시대의 사고에 물들어 있는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뿐이다. 웰스는 그들과 같은 낡은 시대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진보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불평등한 계급사회, 그리고 도덕성을 상실한 물질문명을 냉담한 시선으로 폭로하며 시간 여행자의 경험담을 통해 인류의 파국을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그러한 어두운 전망에 그치지 않고 거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최후를 맞이하는 세계 앞에 우리가 경외감을 느끼게 하며 인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제시해주고 있다. 타임머신이라는 과학적인 기계 장치를 이용한 시간 여행의 가능성을 최초로 예시했다는 점에서 이 소설의 가장 커다란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