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을 만들어내는 여자, 납치를 당하다
화려한 인생을 살고 싶었다. 그랬기에 아름다움의 정점을 찍는 패션계에 몸담았고, 그 일념 하나로 디자이너의 길을 걸어왔다. 그런데 그런 그녀 앞에 예상치 못한 걸림돌이 나타난다. 굉장한 재력을 지닌 까칠한 VIP 진혁. 그는 무턱대고 하연에게 드레스를 주문하더니, 그 드레스를 입은 그녀를 납치하고야 만다. 하지만 드레스를 디자인 했다는 죄명 아래 끌려간 파티는 술보다는 피가, 웃음보다는 비명이 난무했다.
사랑을 알지 못하는 두 남녀,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진흙보다 더러운 인생이었고 절대 깨끗해질 수 없는 삶이었다. 삶이 조금씩 더럽혀질 때마다 세상이 알면 안 되는 비밀도 하나둘씩 쌓여갔다. 그런데, 그 들키고 싶지 않은 진실을 한 여자에게 들키고 만 그였다. 당연히 도망갈 거라 생각했지만, 진혁이 멀어질수록 한 발자국 다가오는 하연이었고, 결국 얼음과 같이 차가웠던 그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고야 마는데……
운명 앞에서 무너진 두 남녀의 핏빛 로맨스, [스며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