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플라톤은 그 유명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시작된 지 4년째 되는 해에 그리스 아테나이에서 태어났다. 전쟁은 기원전 404년에 아테나이의 패배로 끝났으므로 전쟁 속에서 태어나 전쟁 속에서 성장하여 성인이 된다. 플라톤의 집안은 비교적 상류계급이었고 그러한 배경의 귀족 출신 젊은이들처럼 한때 정계 진출을 꿈꾸었지만, 그가 믿고 따르던 스승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정치적인 배경이 있음을 알고 정치에 회의를 품고, 철학을 통해 사회의 병폐를 극복하기로 결심한다. 자주 외국 여행길에 올라 이집트.남이탈리아.시칠리아 등지로 여행을 떠났던 플라톤은 기원전 4세기 초 아테나이로 돌아와 서양 대학교의 원조인 아카데메이아 학원을 열어 철학의 공동 연구, 교육, 강의를 시작했다. 그곳을 통해 뛰어난 수학자와 높은 교양을 갖춘 정치적 인재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들을 다수 배출하며 집필활동에 전념한다. 저서로는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이온』 『프로타고라스』 『메논』 『파이돈』 『파이드로스』 『국가』 『향연』 『필레보스』 『소피스트』 『티마이오스』 『법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