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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과 무지의 세상, 과연 세상을 구원할 자가 있는가?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고, 또 그 안에서 끝도 없는 권력구도가 만들어지는 게 바로 인간세상이다. 다 똑같은 사람인데, 과연 잘 나고 못 난 것이 있을까? 소수의 누군가가 힘없고 배우지 못한 다수를 지배하여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이득을 누릴 권리가 있는 것일까? 이러한 난세에 백성들은 자신들을 구해줄 새로운 세상과 구원자를 기다린다. 그것에 대한 정확한 실체는 없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어느 순간 누군가가 와서 지금의 세상을 안정시켜주고 조금이라도 배불리 먹고 살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것뿐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과연, ‘구원’은 어디에서부터 오는가?
지는 것이 싫어 기를 쓰고 달리다보니… 세상의 문제가 보인다.
주찬은 파사성의 부장이다. 주군인 이천과 연이 닿아 작은 무역도시인 파사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힘이 좋은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주찬은 친구나 형제들에게 지기 싫어 기를 쓰며 자라왔다. 아무것도 없던 머릿속에는 강제로 지식을 채워 넣었고, 근육이 없어 후들거리던 팔다리에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근력을 채워 넣었다. 그 독기가 지금의 주찬을 만들었다. 그렇게 자라면 당연히 여유롭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이상하고 모순의 지배구조는 판을 치며,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은 눈물뿐인 삶을 산다. 때마침 파사성의 주군인 이천이 새천년이 열릴 새 땅을 찾아 나선다고 한다. 주찬 역시 새로운 땅을 향해, 긴 여정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