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5세기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시작된 반유대주의는 역사의 굽이굽이에서 유대인들을 참으로 많이 괴롭혔다. 유대 민족의 고난은 애굽(이집트)의 노예생활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어렵게 탈출하여 가나안에 돌아와서도 질시를 당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고대 유대인을 지칭하는 ‘히브리인’이란 말속에는 차별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는 강 ‘건너온 사람들’이란 뜻이다. 우리와 다른 인종이란 의미다. 그리스 로마제국을 거쳐 중세로 넘어오면서 반유대정서는 그 도를 더해갔다. 곳곳에서 추방당하고 학살당하였다. 근대에 와서는 히틀러의 유대인 6백만 명의 대량 학살로 그 절정에 이른다. 그리 멀지 않은 70년 전의 일이다. 문제는 반유대주의 정서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유대인에게 있어서 역사는 고난으로 점철된 도전과 응전의 반복이었다. 고난과 시련을 통하여 그들은 더욱 성숙해지고 강해질 수 있었다. 그들에게 닥쳤던 6차례 위기와 도전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