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진화하는 리더인가?
리더가 먼저 변해야 한다
리더가 먼저 진화해야 한다
2014년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리더십 부재의 사회다. 크게는 정부부터 작게는 한 가정까지, 리더가 리더답지 못해서, 리더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이 가득하다. 그렇기에 사회 각 분야가 어수선하고 혼돈으로 가득하다. 리더가 리더답지 못할 때, 책임을 다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할 때, 그 조직의 생명력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인텔코리아 대표로 10년을 넘게 리더로 있는 사람의 생각과 철학을 알아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이희성 대표, 그는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차세대 리더상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소탈하고 천진난만한 장난기를 지녔으면서도 업무 현장에서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판단력을 발휘하는 사람, 무엇보다 조직의 리더로서 멈추지 않고 조금씩 더 진화하기 위해 눈과 귀, 마음을 열고 오늘을 고민하는 사람이 바로 그다.
""""리더십을 연기한다""는 말이 어떤 이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연기""라는 말을 나 자신의 본심을 숨기는 개념으로 생각한다면 그렇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하면 순수한 본심, 정제되지 않은 감정, 훈련되지 않은 대화가 진심 어린 관계를 만들어주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우리는 이미 나름의 방식대로 그때그때 주어진 역할에 맞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다. 그 행위는 ""가식""이나 ""위장""보다는 ""배려""나 ""생존""에 가깝다.
이 책에는 나 자신의 감정을 교묘하게 숨기거나, 있지도 않은 새로운 나를 만들어 상대방을 기만하는 기술이 담겨 있지 않다. 또는 주변 환경에 따라 무작정 자기 자신을 버리고 비위를 맞추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지도 않다. 단지 주어진 역할에 온몸을 던져 동분서주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적혀 있을 뿐이다. 나는 이러한 ""가면 쓰기""가 일상 안에서 가능한 한 치열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었고, 인텔코리아의 CEO가 된 후로는 완벽한 리더가 써야 할 가면에 대해 항상 고민해왔다.""_머리말 中
경제인이 주목하는 인텔코리아 대표 이희성
그가 말하는 리더의 길과 진화하는 리더상
이 책 『러더스 로드』의 저자 이희성은 인텔코리아 대표로 재직한지 10년의 세월이 넘었다. 그는 어느 날 실크로드로 떠날 결심을 한다. ""인생을 이만큼 왔으니 뭔가 내려놓고 돌아보고 욕심이나 번민들은 버리자, 회사에서 그간 열심히 아등바등 살았던 것을 내려놓고 진정 나를 생각해보자는 심정이었다. 여유롭게 나를 보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계획도 세우고 어떻게 사는 것이 보람찬 일일까 고민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글로벌 CEO가 20여 일간 회사를 비우고 개인의 성찰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것,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그 당시 저자는 리더의 길을 고민하고 생존에 대해서 치열하게 생각했다. 그 결과물이 20여일에 걸친 실크로드의 여정이었고 그 기간 동안 과거와 현재,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사색했다. 실크로드의 여정과 한 기업인이 그간 걸어온 경영의 길, 상도(商道)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우리에게 이 시대 리더가 걸어야하는, 혹은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책 안에서 되도록 번지르르한 성공담보다는 내가 겪었던 아픈 실패나 실수들을 잘 전달하고 싶었다. 실제로 내가 그렇게 살아왔고, 그런 일화들은 부끄럽고 숨겨야 할 일들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자극하고 지금의 위치까지 달려올 수 있게 해준 촉매인 까닭이다. 글로벌 기업의 CEO라면 막힘없는 탄탄대로를 달려왔을 것 같지만, 실제 내 유년시절부터 사회생활의 상당 부분은 평범함과 누추함으로 점철된, 남들보다 특별히 잘날 것 없는 삶이었다. 하지만 막상 글로 풀어내고 보니 어려웠던 시절에 겪었던 난처함에 대해 잘 표현했는지 의문스럽기도 하다.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잊어버리듯, 성공에 취해 과거를 잊지 않으려 했지만 온전히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모양이다. 나의 생각을 독자 앞에 풀어놓고 싶다는 욕심은 있었지만, 모든 고민을 평범한 일상 안에서 하나하나 풀어내는 식의 작업은 너무 딱딱하게 느껴졌다. 때문에 3년 전 18일에 걸쳐 동양과 서양을 잇는 거대한 비단길, 실크로드를 찾았던 여정 속에 나의 고민과 생각을 녹여내는 방식을 취해보았다. 오래된 문명의 흔적과 수많은 인종, 중국 서부 개척이 낳은 무수한 트럭과 열차의 행렬이 공존하는 실크로드는 불사의 사막만큼이나 뜨거웠다. 5천 킬로미터 가깝게 달리며 나는 이 세계가 얼마나 치열하게 돌아가고 있는지 실감했다.""_머리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