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악녀 장희빈의 현대판 로맨스
조선시대, 자신의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희대의 악녀(弱女)가 되기를 자처한 여인 장희빈. 그 시대 그녀의 행동을 지금에서 돌아본다면, 그녀는 용서받지 못할 악녀의 전형이었을까? 아니면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목숨을 내놓은 외침이었을까?
“실례지만, 해빈 씨 집 아닙니까?”
“맞아요.”
“그럼, 누구십니까?”
“남의 집에 왔으면 자신이 누군지 먼저 말씀을 하셔야죠.”
‘남의 집’이라는 말에 순의 눈썹이 심하게 꿈틀거렸다.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역력히 나타내는 휘서를 보며 불안감은 더해갔다.
“이순이라고 합니다. 해빈 씨와 볼 일이 있어 실례를 무릅쓰고 집으로 찾아 왔습니다.”
“네. 좀 무례한 행동이긴 하네요.”
저가 항공사 스튜어디스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해빈에게는 평범한 대학원생 남자친구 휘서가 있다. 친구로 알고 지낸지 어언 4년,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선지 1년째에 접어드는 두 사람이다. 해빈은 문득 지루하기만 한 일상에 그와의 설렘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불같은 사랑, 로맨틱한 무드가 있는 사랑, 버라이어티한 사랑을 꿈꾸는 해빈은 진짜 사랑을 찾아 이별을 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보란 듯 그녀 앞에 떡하니 완벽한 이순이란 남자가 나타났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남자 옆엔 이미 한 여자가 있는데…….
현대판 장희빈의 진짜 사랑 찾기 로맨스
[내 사랑 그녀는 장희빈]
내 사랑 그녀는 장희빈 / 장윤지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