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 타프 (TWYLA THARP) 1941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난 안무가, 현대 무용가.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 레슨을 받고, 발레와 탭댄스를 배웠을 뿐만 아니라 머스 커닝엄에게 현대 무용을 배우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무용가로서 자질을 키웠다. 1965년에 직업세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죠프리발레단, 뉴욕시티발레단, 파리오페라발레단, 런던로열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 같은 유명 발레단의 안무를 맡았으며, 직접 무용단을 결성하여 [탱크 다이브]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을 내놓았다.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에서 젤리 롤 모턴, 프랭크 시나트라,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다양한 음악을 자유자재로 작품에 녹여내는 타프는 모던 댄스와 발레를 대중음악에 조화롭게 융합하는 데서 가히 선구자라 할 만하다. 또한 [헤어]. [래그타임], [아마데우스] 같은 영화에서 밀로스 포먼 감독과 함께 작업하기도 했으며, 아메리칸발레시어터를 위해 만든 [막다른 골목]에서는 미하일 바리슈니코프를 기용하여 독창성을 인정받았고, 바리슈니코프 주연의 영화 [백야]를 안무하기도 했다. 방송 분야에서는 [타프 안무의 바리슈니코프]를 감독하여 에미상을 탔으며, [사랑은 비를 타고]의 연극 버전을 안무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렸고, 2003년에는 빌리 조엘의 음악에 맞춰 안무한 [무빙 아웃]으로 토니상을 타기도 하는 등 현존하는 최고의 무용가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현대 무용의 거장이다. 그녀는 맥아더재단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1993년에는 ‘예술&과학 아메리칸 아카데미’의 회원이 되었고, 1997년에는 ‘문학 예술 아메리칸 아카데미’의 명예 회원이 되었다. 현재 뉴욕에 살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