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 수록 더해만 가는 그리움 떠나 보낸 그에 대한 기억은 추운 겨울의 코코아처럼 진하게 남아 잊히지가 않는다 두 번의 사고로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린 은기. 머리는 그를 잊어버렸는데, 자꾸만 마음이, 몸이 그를 기억한다. 주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은기는 좀처럼 돌아올 생각을 않는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악몽에 길들여져 벗어나기는 점점 힘들어진다. 평소처럼 꿈을 꾸고 깨어난 은기는 묘한 기분이 든다. 꿈을 이어서 꾸고 싶은 생각이 들어 기억 속 저편의 장소로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하여 홀로 떠난 여행. 비가 세차게 내리던 강가에서 그토록 그리던 그를 만나게 된다. 떠난 남자와 남겨진 여자… 그리고 빗속에서 다시 시작되는 인연 어머니의 기일을 맞아 연월강을 찾은 마루에게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여자.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이를 잃어 아파하는 그녀를 천천히 껴안았다. 찰나의 만남. 그녀는 마루의 가슴을 흠뻑 적셔놓는다. 그 후 마루는 그녀를 찾아 헤매게 되는데… 떠난 그의 모습이 아닌 온전한 자신의 모습으로 그렇게 그녀를 사랑하고 싶다. 거짓말 같은 만남, 거짓말처럼 시작된 사랑 이제는 진실로 서로를 마주할 시간 사랑 독 시즌2 / 기민한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