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을 불허하는 상상력과 반전이 돋보이는 스릴러 걸작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3부작 대장정의 완결편
희대의 연쇄 살인마 아들로 태어나 살인자로 길러진 소년이 자신의 본능을 이용하여 살인자를 사냥한다! 2012년 살인자를 사냥하는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흥미로운 설정과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라는 강렬한 제목으로 출간되어, 단숨에 〈뉴욕 타임스〉,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이 책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과 밀도 높은 전개로 크라임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이며 스릴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는 이후 워너 브라더스와 TV 시리즈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 ‘10대 청소년판 《양들의 침묵》’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3부작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20여 년간 123명 이상의 무고한 생명을 갖가지 방법으로 죽이고 체포된 역사상 최악의 연쇄 살인마 빌리 덴트. 이런 빌리 덴트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극악한 살인들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심리와 기술을 전수받으며 잠재적 살인자로 길러진 재스퍼 덴트. 본능적으로 살인마의 생각과 행동을 꿰뚫는 재스퍼는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살인마들을 잡는 데 사용하기로 한다. 사냥꾼을 사냥하는 한 수 위의 사냥꾼이 탄생한 것이다.
1권에서 자신이 사는 평화로운 마을 로보스 노드에 나타난 아버지의 모방범을 쫓으며 살인자를 사냥하기로 결심한 재스퍼는 2권에서 연쇄 살인 사건 해결을 돕기 위해 뉴욕으로 향한다. 경찰을 도와 연쇄 살인마를 쫓던 재스퍼는 그곳에서 탈옥한 빌리 덴트의 메시지를 만난다.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3부작 대장정의 완결편인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3》에서 재스퍼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자유로운 살인을 꿈꾸는 최악의 살인마 빌리와 운명을 건 최후의 게임을 벌인다. 아버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그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 수도,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도 없는 재스퍼 덴트. 그의 마지막 활약을 그린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3》은 예측을 불허하는 상상력과 반전이 돋보이는 스릴러로, 읽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자유로운 살인을 꿈꾸는 최악의 살인마 빌리,
그로부터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는 재스퍼
살인마 대 살인마 아들의 운명을 건 최후의 게임!
역사상 최악의 연쇄 살인마 빌리 덴트는 4년 전 체포되어 죽어서도 감옥에서 나올 수 없는 형량을 선고받는다. 사춘기에 접어들기도 전인 어린 나이에 최악의 연쇄 살인마의 아들이자 잠재적 살인자로 낙인찍힌 재스퍼는 하루하루 버거운 삶을 살아간다. 재스퍼의 주변에는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할머니, 혈우병을 앓는 친구 하위, 남부에 있는 작은 마을 로보스 노드에 살기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는 것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여자 친구 코니가 있다. 살인자를 사냥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한 재스퍼는 뉴욕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돕는 와중에 탈옥한 빌리 덴트와 마주한다. 빌리는 재스퍼를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이고자 재스퍼의 여자 친구 코니까지 납치하기에 이르는데….
재스퍼는 아버지가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에도 어둠의 세계에 유혹당하는 자신을 두려워하면서 살아간다. 아버지의 모방범을 잡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살인자를 사냥하기로 결심하지만, 현실에서는 빌리 덴트가 저지른 사건의 희생자들에 대한 죄책감과 지금도 밖에서 활보하는 살인마들 생각에 초조해하며 환청과 불길한 꿈에 시달리는 17세 소년에 불과하다. 끊임없이 자신이 정말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닐까 등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재스퍼는 소중한 사람들이 위기에 처하자 변화를 꾀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냐가 아니라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동안 결코 넘어설 수 없는 커다란 존재라고만 생각했던 아버지도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꼭 넘어서야만 하는 존재로 받아들이게 된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여야 하는 재스퍼는, 가혹한 현실 앞에서 핏빛 성장통을 겪으며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한다.
1권에서 로보스 노드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살인자를 사냥하는 살인자의 아들 재스퍼 덴트의 탄생을 알렸던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시리즈는 2권에서 뉴욕으로 배경을 옮겨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더 강력한 살인마를 등장시켰다. 시리즈의 완결편인 3권에서는 역사상 최악의 살인마라 일컬어지는 빌리 덴트와 재스퍼 덴트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다. 배경도 브루클린, 맨해튼 등 뉴욕 곳곳을 비롯해서 로보스 노드를 교차시키며 시리즈 중 가장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1권과 2권에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살인자를 쫓던 재스퍼가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는 것도 독자들이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경찰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그들의 추적을 따돌리는 동시에, 혼자만의 힘으로 빌리 덴트와 맞서야 하는 상황이 더해져 읽는 내내 심장을 옥죄는 최고의 스릴을 선사한다.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남자로 거듭나는, 재스퍼 덴트의 극복과 성장이 함께하는 마지막 여정은 다른 스릴러와는 전혀 다른 묘미를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