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안나 까레리나” “부활” 등 조금은 무겁고 접하기 쉽지 않은 장편소설을 쓴 장본인의 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동화이다. 흡사 만화책이나 그림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이다.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단편에서 천사 미하일을 통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물음을 제기한다. 첫 번째 물음은 “사람 안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이며 두 번째 물음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이며 세 번째 물음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답변이 이 소설의 주제이자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