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한수희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며 대성통곡하고, 배르벨 바르데츠키의 《따귀 맞은 영혼》 을 경전처럼 받들어 모시는 여자. 매거진 《MAXIM》에서 아양과 협박이 뒤섞인 섭외 전화를 돌리고, 인터뷰를 하고, 밤을 새워 원고를 쓴 후 택시에서 곯아떨어지는 기자 생활을 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며 매거진 《AROUND》에 칼럼을 기고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희망을 잃지 말 것.’ ‘유머 감각이야말로 죽는 날까지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재산임을 명심할 것.’ 엎드려 울고 싶을 때마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며 얻은 용기와 다짐을 이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아무리 우울할 때라도 반짝이는 순간은 있기 마련이니까. 닥치는 대로 책을 읽으며 궁금증을 푸는 사람답게, 몇 년 동안 여행 경비로 모아둔 돈을 헐어 작은 북카페 ‘책과 빵’을 열었다. 오늘도 카페에서 성실히 빵을 굽고, 공장장처럼 글을 쓴다. 지은 책으로는 《당신의 연애는 틀리지 않았다》(공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