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과거제도 이야기》는 언론인이며 사학자였던 선생의 유고를 모아서 출판한 《조선사외사(朝鮮史外史)》의 ‘제도와 풍속’편(명성사 刊)을 옮긴 것이다. 동 시리즈로 제2권 역대 인물열전, 제3권 명승·고적·명물과 역사상 유서 있는 화(花)·조(鳥)·수(獸), 제4권 잡편(雜篇)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전하는 것은 1권 본책 뿐이다.
여러 가지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문화에 관련한 그의 저서를 통해 새롭게 역사 이외의 감추어진 진실을 추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 책은 전자책 각각 7권으로 출간되었다.
‘조선의 성씨 이야기, 조선의 과거제도 이야기, 조선의 징병제도 이야기, 조선의 보부상 이야기, 조선의 봉화 이야기, 조선의 백정(白丁) 이야기, 조선의 명절과 놀이문화’이다.
[서평]
-본문 중에서
과거(科擧)는 예전에 국가에서 인재를 뽑아 쓰는 일종의 시험제도이다.
원래는 중국에서 수나라와 당나라 이래 적용했던 제도로 지금으로부터 수년 전 고려 제4대 임금 광종(光宗) 9년 무오년(958년)에 고려가 처음으로 그것을 채택한 것이었다. 이제 들어오게 된 경유에 관해 말하면 다음과 같다.
소과(小科) 이른바 진사·생원이 될 자격을 뽑는 첫 번 시험이다. 거기에 합격하는 사람은 초시라 하여 그 다음해 감시·복시(監試覆試)(회식會試)에 시험을 보는 자격을 주고 그 사람 수에 있어서는 서울이나 시골 각지를 통하여 천 명으로 한정하였다.
무과(武科)초시는 서울이나 지방의 각 병영(兵營)에서 치러졌다. 사람의 숫자는 서울을 통하여 모두 2백 명이고 응시자는 무관의 자제 또는 무관에 수양을 한 사람으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