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송나라 때 명판관 포증(布拯)을 주인공으로 한 ‘포공안’(包公案)의 수록작을 개작했다. TV 드라마 ‘판관 포청천’은 ‘포공안’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다. 예시 斷云: 國法昭彰不可違 人生何必費心機。 단운 국법소창불가위 인생하필비심기 판단은 다음과 같다. 국법이 밝아 위반할 수 없는데 인생에서 어찌 반드시 마음을 낭비하는가? 員成空使圖鞋計 入獄方知包宰明。 원성공사도혜계 입옥방지포재명 오원성이 옥에 들어가서야 포청천 재상이 현명함을 알다. 話說江州城東永寧寺有一和尙 姓吳名員成 其性騷裂。 화설강주성동영녕사유일화상 성오명원성 기성소렬 각설하고 강주성 동쪽에 영녕사에 한 화상이 있어서 성은 오 이름은 원성으로 성격이 시끄러웠다. 因爲檀越張德化娶南?韓應宿之女名蘭?爲妻 久調琴瑟之歡 未葉熊?之祥 切情懇禱 求嗣續後。 인위단월장덕화취남향한응숙지녀명난여영위처 구조금슬지환 미엽웅비지상 절정간도 구사속후 ?(어릴 영 ?-총20획 y?ng) 시주인 장덕화가 남향 한응숙의 딸 한난영을 처로 삼아서 오래 금슬의 즐거움을 누려 아직 아들 낳는 경사가 없어서 절이 간절하게 기도하여 후손을 낳아 후대를 잇길 구하였다. 每遇三元聖誕 建設醮祠 凡朔望之日 專請員成在家理誦。 매우삼원성탄 건설초사 범삭망지일 전청원성재가리송 매번 3원 성탄일에 초제의 제사를 세워 초하루와 보름날에 오로지 오원성을 청해 집에서 경전을 암송하게 했다. 員成每?蘭?貌如?? ?似潘? 香塵步剪影翩翩 露出百般嬌體態; 원성매처난영모여완유 빈사반번 향진보전영편편 로출백반교체태 ?(완 ?-총10획 *) ?(박대할 즐거워하다 유{훔칠 투} ?-총12획 to?u) 潘(뜨물 소용돌이치다 반 ?-총15획 pa?n)?(머리 센 모양 파 ?-총17획 bo? po? pa?n) 剪影 [ji?ny?ng] 1) 사람의 얼굴이나 인체·물체의 윤곽에 따라 종이를 오려내다 2) 실루엣 3) 사물의 윤곽 香? [xi?ngch?n] 6경ㆍ6진의 하나. 코[鼻根]로 인식하는 대상. 향기롭거나 구린 냄새로 정식(情識)을 어지럽게 하므로 진(塵)이라는 이름이 붙음 향을 태운 재 翩翩 [pi?npi?n] 1) 훨훨 나는 모양 2) 소탈하다 3) 경쾌하게 춤추는 모양 오원성이 매번 난영의 모습을 훔쳐보니 완유와 같고 살쩍은 소용돌이쳐 세고 향기가 걸음걷는 실루엣이 나는 듯하며 여러 가지 교태를 노출했다. 紅裙影動色飄飄 恁是一般香?質。 홍군영동색표표 임시일반향염질 홍색 치마 그림자는 표연히 색이 동요하니 향기나는 요염한 바탕이었다. 員成一眼?看 無意誦經。 원성일안초간 무의송경 오원성이 한번 훔쳐보다가 불경을 외울 뜻이 없었다. 須臾慾心?動 展轉難禁 意圖?姦也。 수유욕심송동 전전난금 의도인간야 ?動 너무 황송하여 몸이 떨림 ?(조심할 연장되다 인 ?-총14획 y?n) 잠시만에 욕심이 움직여 돌아누움을 금지하기 어려우니 의도는 간통을 하려고 했다. 遂自思無計可成 彼?轉寺中 密生姦計云:“韓氏有一婢女名小梅者 其事非他 計難成就。” 수자사무계가성 피만전사중 밀생간계운 한씨유일비녀명소매자 기사비타 계난성취 곧 스스로 성공할 계획이 없어서 그날 저녁에 절에 돌아와 비밀리에 간계를 생각해 내었다. “한씨는 한 시녀가 있는데 이름을 소매라고 하니 일이 그녀가 아니면 계획이 성취하기 어렵다.” 故於次日瞰化往外 假討齋糧爲由 來至彼家 賄托小梅 求韓氏睡鞋一隻。 고어차일감화왕외 가토재량위유 래지피가 회탁소매 구한씨수혜일척 瞰(멀리 볼 내려다 볼 감 ?-총17획 ka?n) 睡鞋 [shu?xi?] 부녀자들이 잠잘 때 신던 신 賄(뇌물 회 ?-총13획 hu?) 그래서 다음날에 멀리봐서 밖으로 가며 식량을 가지고 감을 이유로 그녀 집에 이르러서 소매에게 뇌물로 부탁해 한씨가 잘 때 신던 신 한 개를 구했다. 小梅?然竊出與之。 소매초연절출여지 소매는 조용히 훔쳐내 주었다. 員成得鞋 喜不自勝 轉回寺中 自以爲慶 乃捧鞋歎曰:鳳鞋兮 鳳鞋兮 惹起風情兮!思之弗得兮 如狂醉。今日得鞋兮 得鞋兮 稱我良緣兮!問我佳期兮 定何日? 원성득혜 희불자승 전회사중 자이위경 내봉혜탄왈 봉혜혜 봉혜혜 야기풍정혜 사지불득혜 여광취 금일득혜혜 득혜혜 칭아양연혜 문아가기혜 정하일 ?鞋f?ng xi? : ??? ??? ??女子所穿的?花鞋。以鞋?花?多??凰,故? ?情 [f?ngq?ng] 1) 풍치 2) 운치 3) 풍향·풍력의 상황 오원성은 신발을 얻고 기쁨을 스스로 이기지 못하고 절에 돌아와 스스로 경사로 여기고 신발을 받들어 올려 탄식해 말했다. “아름다운 신이다! 바람을 야기하는구나! 생각을 못하니 미친 듯 취한듯하네. 오늘 신발을 얻었으니 내 좋은 인연이라고 할만하다! 나에게 좋은 시기를 물어 어느 날로 결정할까?” 員成賦罷 每日沈吟無奈。 원성부파 매일침음무내 ?吟 [ch?ny?n] 1) 읊조리다 2) 망설이다 오원성의 시부를 다 짓고 매일 망설이고 어찌할 수 없었다. 適次日張檀越來寺議設醮事 行童報知 員成故將睡鞋一隻?在寺門。 적차일장단월래사의설초사 행동보지 원성고장수혜일척주재사문 行童 절에서 심부름하는 아이 마침 다음날에 장덕화 시주가 절에 와 제사를 논의하니 시동이 보고하여 알리니 오원성이 일부러 부인의 잘 때 신 한짝을 절문에 버리게 했다. 德化拾取進寺 心甚驚疑。 덕화습취진사 심심경의 장덕화는 신을 줍고 절에 들어가 마음이 더욱 놀라고 의심하였다. 旣與員成話畢 歸家大怒 根究睡鞋不見之由。 기여원성화필 귀가대노 근구수혜불견지유 根究 [g?nji?] 1) 철저히 추구하다 2) 철저히 캐다 3) 철저히 따지다 이미 오원성의 말을 미치고 집에 돌아가 크게 화내며 잠잘 때 신이 보이지 않는 이유를 철저히 캤다. 遂將韓氏逐轉母家 經日休退。 수장한씨축전모가 경일휴퇴 休退 벼슬을 내놓고 물러나 쉼 곧 한씨를 모친집에 ?아내서 날이 지나서 쉬었다. 員成聞知計就 潛跡逃回 處於西?太平源 改姓馮名仁 蓄髮三年。 원성문지계취 잠적도회 처어서향태평원 개성풍명인 축발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