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문학의 구도자’로 불리는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동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지형적 특성과 터키 지배하에 놓여 있던 어린 시절을 보낸 경험, 그리고 자기 인생의 멘토였던 실존 인물 조르바와의 체험을 토대로 위대한 한 편의 자전적 소설을 완성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종교와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어 온몸으로 세상과 맞서 인생을 사는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 내고 있다. 또한 이 작품에는 작가가 영향을 받았던 호메로스와 베르그송, 니체의 초인 사상과 부처의 무소유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