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어니스트 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살아온 삶이 곧 작품이고, 작품이 삶의 궤적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개인적 경험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은 작가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이야기할 때면 결코 인생 여정을 빠뜨릴 수 없다. 1899년 7월 21일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파크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지에서 수습기자로 일했다. 제1차 세계대전에 적십자사의 구급차 운전병으로 참전했고, 이후 해외특파원으로 파리에 체류하는 동안 스콧 피츠제럴드와 에즈라 파운드를 비롯한 유명 작가들과 교유하며 작가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1926년 전쟁으로 상처 입은 이들의 상실과 허무감을 그린 『태양은 다시 뜬다』를 발표하여 피츠제럴드, 포크너와 더불어 \"잃어버린 세대\"의 대표작가로 주목받았다. 이후에도 『무기여 잘 있거라』, 스페인 내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발표하여 전쟁문학의 걸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플로리다 주 키웨스트에 살면서 바다낚시에 몰두하던 헤밍웨이는 1940년경부터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 근처 바다에 직접 나가 청새치를 잡는 등 구체적으로 『노인과 바다』의 이야기를 구상했다. 이때의 경험과 구상을 바탕으로 1952년 9월 『라이프』지에 처음 발표한 『노인과 바다』는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당시 작품이 실린 『라이프』지 9월호가 불과 이틀 만에 5백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고, 일주일 후 스크리브너 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그 인기를 입증한다. 『노인과 바다』의 성공으로 출간 이듬해인 1953년에 퓰리처상과 1954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지만 건강 악화와 우울증에 시달리던 헤밍웨이는 1961년 자택에서 엽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작품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무수한 전설을 만들어낸 작가 헤밍웨이는 불멸의 고전을 남긴 대작가로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대중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옮긴이 이인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와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현재 국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위대한 유산』『채털리 부인의 연인』『라셀라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