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주이야기는 대한민국에서 ‘공부 못하는 아이’로 살아가는 중2 아들에 대한 응원기다. 참 신기하게도 한국은 학교생활 중 아이에게 원하는 것이 공부밖에 없다. 공부 못하는 아이를 지켜보면서 ‘너, 참 힘들겠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중학생이 된 이후, 마주이야기는 고사하고 부모와의 대화시간도 짧아졌다. 훌쩍 지나갈 아들들의 사춘기도 아쉽고, 삶에서 ‘행복한 순간’이 얼마나 많은지를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기록을 남기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