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걷고자 하는 길의 성공한 사람을 영웅으로 삼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그들을 보며 꿈꾸고 계속해서 노력할 힘을 얻는 것이다. 영웅은 신격화 된 인간이다. 그래서 많은 추종자들이 따르고 단점 하나 없는 고귀한 인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에 흠과 티 하나 없는 사람은 없다. 더군다나 엄청난 부와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삶에서 깨끗함만을 찾는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다. 영웅은 처음에 보면 신처럼 보인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실망할 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돌아서버린다. 물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도덕성과 그에 맞는 인격을 갖춰야 한다는 사실은 변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그가 이룬 성취와 선한 일들까지 외면당해서는 안 된다. 목욕물은 버리고 아이는 건져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이 능력의 유무에 따라 당신의 태도와 성과도 달라질 것이다. 그 전형적인 예가 록펠러다. 록펠러는 스탠더드 오일사를 설립하고 석유 사업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미국 석유생산량의 84% 운송량의 90%를 점유했으니 돈을 쓸어담다 못해 넘쳐흐를 지경이었다. 그는 벌어들인 돈으로 시카고 대학을 설립하고 록펠러 재단을 세워 병원 의학 연구소 교회 학교 등을 세우며 문화 사업에 전념하였다. 인상적인 점은 그가 자신의 세운 기관들에 자기 이름을 내세우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렇게만 보면 록펠러는 돈 버는 수완은 물론 겸손까지 갖춘 인격자로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성공 뒤에는 분명 어두운 이면도 있었다. 선점한 부를 이용해 원가 이하로 석유를 판매해서 경쟁사들을 무참히 망하게 했고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노조를 탄압했다. 1914년에는 록펠러가 인수한 광산회사의 노조 설립을 막은 것은 물론 불을 질러 노동자 50여명을 죽이기까지 한 ‘러드로 학살’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록펠러는 미국인들이 가장 혐오하는 부자로 지금도 낙인이 찍혀있으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그가 얼마나 선행을 하든 재산을 쌓기 위해 저지른 악행을 갚을 수는 없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두 가지 반응이 나온다. “록펠러는 정말 나쁜 사람이군! 이 사람의 모든 성공은 아무 의미 없는 더러운 일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록펠러의 좋은 점은 배우고 안 좋은 점은 반면교사로 삼아서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야겠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는 후자에 속한다. 장점은 배우고 단점은 반면교사로 삼아 내 삶에 양약이 되게 하면 되는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나도 읽는 당신도 완벽하지 않다. 때론 이익을 위해 비겁한 행동을 하기도 하는 것이 인간이다. 잘못을 정당화 할 수는 없겠지만 과거의 모든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내가 있는 것이다. 부를 쌓기 위해 부도덕한 일을 추구할 필요는 없지만 때론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일들을 해야 할 때도 분명 있다. 이 사실을 기억하자. 그리고 지금부터 소개할 부의 영웅들을 보며 당신도 부에 대한 꿈을 꾸기 바란다.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자. 동양사상의 뿌리중 하나인 [주역]의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어떤 일이든 일단 극단에 이르면 변하게 되고 변하면 막힘이 없이 잘 통하고 통하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일은 극에 치달을 때 변하게 되어있다. 가장 더운 말복이 지나면 가을이 온다. 가장 어두운 동지가 지나면 그때부터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우리의 노력이 마치 이것과 같다. 정말 하늘이 감동할 정도의 노력을 하자. 부의 영웅들을 보며 포기하지 말고 계속 달려가자. 그러면 당신도 언젠가 누군가의 영웅이 되어있을 것이다.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도달하게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