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전문가가 소개하는 말린 음식의 효능과 요리법
음식을 말려서 먹는다는 것이 요즘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곶감을 비롯해 우거지, 시래기, 무말랭이, 인삼, 버섯, 호박 등 다양한 말린 음식을 활용한 요리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음식을 말리는 일은 선조 때부터 전해 내려온 역사 깊은 음식 활용법이다. 무엇보다 음식을 말리면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부피는 줄어들고 무게가 가벼워져 보관하기에 편리하다. 또한, 보관 기간이 길어져서 언제든지 필요한 식재료를 활용해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도시에서 살면서 자연 건조로 음식을 말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장소도 장소이지만, 무엇보다 공기가 깨끗하지 않아서이다. 이에 푸드스타일리스트 유한나는 식품 건조기를 활용해 깨끗하고 편리하게 음식을 말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식품 건조기를 사용하면 식재료를 위생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건조시킬 수 있고, 건조 상태를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주변의 식재료 대부분을 건조시켜 보관할 수 있다.
《자연을 그대로, 말린 식품으로 건강 요리하기》에서는 식품 건조기를 활용해 식재료를 건조하는 방법부터 건조된 식재료를 활용해 밥, 국, 찌개부터 무침, 볶음 조림 그리고 손님 초대 요리와 간식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했다. 말린 음식은 향토적이라는 인식을 깨고 스타일리시한 일품요리를 선보이는 동시에 전문의를 통해 말린 음식의 효능에 대해 정확히 알아볼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만드는 말린 음식 레시피 100가지
말린 음식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음식을 말려서 어떻게 만들어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때문에 말린 식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인 유한나는 영양과 맛뿐만 아니라 쉽고 간단하게 건강 음식을 즐길 수 있는 100가지 말린 음식 요리법을 소개한다. 말린 음식은 한식뿐만 아니라 양식으로 만들어도 무척 잘 어울린다. 과일, 채소뿐만 아니라 생선, 고기, 어패류 등 우리 주변의 대부분 음식을 말려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무척 다양한 상차림이 가능하다. ‘1장 밥 만들기’에서는 귤밥, 말린 무청밥, 굴비 녹차밥, 고구마 묵은지밥, 브로콜리 당근밥 등을 소개했고, ‘2장 무침 볶음 전 만들기’에서는 레몬청 참외무침, 말린 고사리 볶음, 말린 죽순 골뱅이 무침, 말린 채소 잡채 등을 소개했으며, ‘3장 국 조림 구이 만들기’에서는 홍합탕, 나물 전골, 두부 전골, 대구탕, 북어 양념구이, 말린 연근 강정 등을 소개했다. ‘4장 손님 초대 요리 만들기’에는 크랜베리 치킨 냉파스타, 부럼 찰떡볶이, 말린 과일 리코타 치즈 샐러드, 쫀득한 돼지안심 냉채 등을 담았으며, ‘5장 간식 만들기’에서는 바나나 추로스, 깜빠뉴 러스크, 허니버터 오징어 구이, 채소 크래커 등을 소개해 영양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말린 음식 요리를 선보였다.
전문의를 통해 듣는 말린 음식의 놀라운 영양 효능
식재료를 말리면 보관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영양의 밀도와 효능도 월등히 높아진다. 말린 음식은 왠지 영양소가 파괴되고 변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는 파괴되는 것보다 높아지는 영양소가 훨씬 많다. 이에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채소 소믈리에인 조애경 박사가 각 레시피마다 활용한 말린 식재료의 영양 효능을 전문가의 의견으로 정확히 알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Q&A를 통해 여러 가지 식재료를 말렸을 때와 생으로 먹었을 때의 영양 차이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