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전]은 용궁에 가서 벼락출세를 해 보려다 곤경에 빠지는 토끼의 허황된 욕심과 토끼를 꼬드겨 용왕의 약으로 쓸 간을 얻어내려는 자라의 음모가 어우러진 한판 승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승자는 익히 알려진대로 토끼입니다. 그러나 [토끼전]이 한편의 우화에 머무르는 것은 아닙니다. 용왕의 병이라는 것이 백성들의 민생을 고민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고심하다 과로로 생겼느냐 하면 오히려 놀랍게도 세속적인 쾌락을 추구한 대가로 얻은 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왕이 그 세속적인 쾌락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기가 아쉬워 어찌어찌 얻어낸 처방전이 바로 죄없는 토끼의 간인 것입니다. 이 우화는 생각보다 정치적입니다. [토끼전]은 권력을 가진 부패한 지배 계층과 가진 것도 내세울 것 없지만 떳떳한 서민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문 사이사이 첨부된 강의에서는 [토끼전]에서 토끼의 간이 상징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고, [토끼전]에 나타난 대립 관계와 [토끼전]이 오늘날 의미하는 것 등에 대한 명강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계발하고, 나아가 논술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는 [논술이 쉬워지는 교과서 작품 읽기20]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논술이 쉬워지는 교과서 작품 읽기 20]은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비롯한 초등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흥부전·심청전 등의 우리나라의 대표 고전과 만년 샤쓰·바위나리와 아기별 등의 우리나라의 창작 동화, 플랜더스의 개·이솝 이야기 등의 세계 대표 명작의 작품을 엄선하여 20권으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작품을 읽은 뒤에는 논술 워크북을 통해 체계적인 논술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