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자신을 낮추는 버릇이 있는 현주.
그런 현주를 옆에서 지켜주고 싶은 한진.
“현주 씨.”
“네.”
“현주 씨 책 제목이 뭐죠?”
현주는 한진의 말을 듣고 정말 몰라서 묻는 건 아니냐는 눈으로
한진을 바라보았다.
한진은 다시 한 번 현주에게 이야기를 했다.
“말해 봐요. 책 제목이 뭐예요?”
“‘자신을 비하 하지 마세요.’입니다.”
현주가 소설책 이름을 말하자
한진이 웃으며 현주에게 말했다.
“근데, 현주 씨는 왜 자신을 계속 비하 하고 있나요?
책 제목처럼 현주 씨 자신을 너무 비하 하지 마세요.
현주 씨가 휠체어 타고 다니는 것 때문에 위축되어 있는 거 알겠는데,
난 현주 씨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