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이든, 식당이든 의뢰를 받으면 어디든 달려가는 씩씩한 25살 가사도우미 한유나. 세상은 그녀의 이름을 궁금해 하지도 묻지도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청소하러 간 캐릭터 콘텐츠 회사의 젊은 대표가 그녀에게 미소 짓는다. "이름이 뭐예요?" "뭐라고 불러드릴까요?" 그는 유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유나의 첫사랑, 고등학교 선배 김민형이다. 그리고 여기 또 한명의 남자, 까칠남 박현재. "네가 지금처럼 행복하고 감동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누려. 네가 위로 받을 수 있는 것들을 해. 너는 그래도 되는 여자야...(중략)... 과거의 일들은 그냥 일어난 일일 뿐이지 그건 누구의 잘못도, 네가 짊어져야 할 책임도, 곱씹어야 할 비극도 아니야." 이들 사이에서 스토리 작가로 성장해 나가는 한유나의 좌충우돌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