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장편 소설 [동물농장]
그리고 동무들, 여러분의 결단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시오. 여러분은 어떠한 논쟁에도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과 동물들은 공동의 이익을 지니고 있으며, 한 편의 번영은 또 다른 편의 번연이 된다고 말하더라도 거기에 귀 기울이지 마시오. 그건 허무맹랑한 거짓말입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 외에는 어떤 동물의 이익을 위해서도 봉사하지 않으니까요. 그런 만큼 우리 동물들은 투쟁을 위해 철저한 단합, 철저한 동지애를 이룩합시다. 모든 인간은 적입니다. 모든 동물들은 동지들입니다.
-본문 중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소설은 20세기 전반에 나타난 전체주의와 러시아 및 국제 노동운동의 지도자였던 스탈린의 배신과 독재를 우화적으로 풍자한다.
이 작품은 자신들의 노동력을 불합리하게 착취하는 농장 주인을 쫓아내고, 그들만의 이상적인 공화국을 세우려는 가축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그들이 꿈꾸던 공화국을 세운 후, 동물들은 자신들만의 생활 규칙인 7계명을 세우고 지켜나가며 평화롭게 생활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적인 공화국을 꿈꾸던 가축들의 생활은 스노우볼과의 권력 다툼에서 승리한 수퇘지 나폴레온의 등장으로 점차 어그러지기 시작하는데…….
가축들의 우두머리가 되어 그들 위에서 군림하려는 야망을 품은 수퇘지 나폴레온. 과연 그들만의 공화국, 동물농장의 이념과 평화는 지켜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