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페이터 김우주의 사건 해결기 ① : 빛의 살인]은 미술을 전공한 큐레이터 출신의 저자 이은의 일곱 번째 추리소설로 코지 미스터리(Cozy Mistery)를 표방한 작품이다. 추리소설의 깊은 맛을 경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의 주요 소재인 미술 이야기가 전편에 흘러 다른 소설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큐레이터 김우주의 사건 해결기]는 앞으로 시리즈로 출간할 예정이다.
[큐레이터 김우주의 사건 해결기]의 첫 번째 이야기인 ‘빛의 살인’에는 바로크 시대의 천재 화가 카라바조의 그림들이 등장한다. 드라마틱한 인생을 산 비극적인 인물로서, 미술에 대한 관심도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가 알아둬야 할 인류가 낳은 천재 예술가다.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를 통해 카라바조의 예술 세계를 같이 감상하고 알릴 수 있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대학 사진학과 강사인 김우주는 같은 학교 선배 교수가 잔인하게 살해되는 그 시각, 바록 옆 방에서 동료 강사들과 모여 교수 채용 비리에 관해 성토하며 서로 울분을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살인 용의자를 찾는 경찰에 살해된 직후 찍었을 것 같은 피살자의 사진 한 장이 전달되어 온다. 사진의 문외한이 찍었다고 하기에는 작품의 완성도가 높으며 묘하게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 같은 사진!
점차 밝혀지는 피살자 박 교수에게 숨겨진 비밀과 그 뒤를 ?는 경찰, 그리고 결정적 단서를 찾는 김우주와 김우주를 좋아하다 못해 괴로우리만치 다가오는 지화자의 코믹한 설정 등, 이 소설에는 추리소설이 가질 수 있는 어두운 면을 보완하는 재미 요소까지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