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 (Saint Aurelius Augustinus)
354~430. 초대 그리스도교 교회의 대표적인 철학 사상가. 누미디아(북아프리카)의 타가스테(Tagaste: 로마제국시대의 식민지로 오늘날의 알제리에 해당) 출생.
아우구스티누스의 아버지는 이교도의 하급관리였고 어머니는 열성적인 그리스도교도였다. 어머니를 통해 신의 섭리를 배우고 익혔다. 로마제국 말기 청년시절을 보내며 한때 타락생활에 빠지기도 하였으나, 19세 때 M.T.키케로의 [철학의 권유 Hortensius]를 읽고 철학에 심취하였다. 마니교에 빠졌던 그는 밀라노의 주교인 암브로시우스의 설교에 감화를 받아 세례를 받고 이듬해 낙향하여 북아프리카로 돌아와 수도회를 설립하는 등 수도사 생활에 전념하였다. 391년 북아프리카의 도시 히포 레기우스에서 발레리우스 주교에 의해 사제로 서품받은 후 아우구스티누스는 마니교를 비판하는 등 많은 설교 활동도 했으며, 인간의 도덕적 완성을 주장하는 펠라기우스주의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하였다. 그는 인간의 공로보다 하나님의 은총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은혜론, 신학적 인식론, 교회론, 영성신학 등의 분야에서 많은 영향을 미쳤다. 종교개혁자인 루터, 울리히 츠빙글리, 장 칼뱅 등도 그의 은혜론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근대에 들어와 얀센주의자들도 아우구스티누스의 은혜론을 지지하였다. 395년 발레리우스 주교가 노쇠하자 그의 공동주교로 선출되어 4년 동안 주교를 보좌하다가, 이듬해 그가 죽자 히포 교구의 주교가 되어 평생 동안 히포 교회와 북아프리카 교회를 위해 사목하였다. 주요 저서에 [고백록 Confessiones] [행복론 De beata vita] [삼위일체론 De Trinitate] [신국론 De civitate Dei] [재고록 Retractiones]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