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문_내 가난과 죄까지 타고 있는 불꽃을 바라보면서 나는 흐느꼈다. 이경진_원망이 고마움으로 바뀌니 一切唯心造가 아닌가! 주호돈_나 이제부터 하나님께 내 자신을 맡겨보려고 해. 이제성_눈을 떠도 감아도 이 집에서 내게 말을 거는 이들은 밥솥과 정수기 여인뿐이죠. 이향옥_그 어떤 안내방송도 들을 수가 없다. 나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 심주영_이 끝이 어디일지 때로는 걷고 때로는 쉬면서 끝까지 가보고 싶다. 이주성_내가 좀 순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면들이 꽤 많잖아. 신성숙_청수탕은 다 큰 딸을 데리고 목욕을 다니는 팔순의 내 엄마와 닮았다. 박성진_술 좀 그만 드소 할매. 민경량_지금은 작고한 고 최인호의 ‘가족’과 같은 글을 쓰고 싶다. 한미선_시간마저 멈춘 듯 한가로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