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장톡

장병우 | 좋은땅 | 2015년 12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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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책을 내면서…
“그렇습니다. 요사이 젊은 부모들은 적기 교육을 시키지 않고 조기교육에 분분합니다. 우리 모국어 교육은 등한시하고…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모 경제지에 ‘영어 때문에 정체성 잃으면 안 돼’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며 모 교직원 단체의 임원이 이메일을 보내왔다.

반면에 요즈음 정부와 일부 기업에서 슬로건으로 홍보하고 있는 스펙 파괴의 모순을 개인 생각으로 정리한 글은 오히려 볼멘소리로 반박하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

이렇듯 신문, 잡지 등 언론 매체에 기고한 칼럼이 수십 편이 되지만 한 권의 책으로 엮기에는 부족하고, 또 애당초 책을 내기 위해서 글 쓴 것이 아닐 뿐 아니라 글 쓰는 전문성이 부족한 졸문이라는 것을 알기에 책 출판은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작고한 여동생 장영희 교수(서강대 교수, 뉴욕주립대 영문학박사, 수필가) 기일 날 문득 영희가 생전에 한 말이 생각이 났다. “오빠, 은퇴 전에 그간 기고한 칼럼들을 모으고 리더십 등 경영에 관한 글을 써서 책을 출판해보면 어떨까. 서문은 내가 쓰고 출판사도 내가 알아볼게.”

무심결에 “그럴까?” 한 것이 무언의 약속이 되었다.

이처럼 이 책이 나오게 된 것은 참으로 우연이었고 순전히 영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롯되었다. 하늘나라에서 아버지(故 장왕록 박사)와 같이 영원하고 행복한 부활의 삶을 살고 있다고 믿는 영희를 만날 때 ‘나 약속 지켰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어 많은 위로를 받는다.

나는 올해 일흔 살이 되었다. 칠순 때 수영을 하시다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인생을 다 살았다.

교육자 집안에서 5녀 1남 중 외아들이었던 나는 아버지가 속내로 원하시던 선생님이 되는 대신 70년대 초에 회사에 입사를 하여 기업에서 40년 가까이 지냈다.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의 현장에 있었다는 일말의 자부심도 느끼지만 외아들로서 아버지의 뒤를 잇지 않았다는 자그마한 죄책감(?)을 지우기 위해서도 새로운 일을 즐기며 열심히 살아왔다.

언제 어떤 사람이 되겠다든가, 얼마를 벌어 어떻게 쓰겠다든가 그럴듯한 계획 없이 그냥 그때그때를 살았다. 헛산 사람이 있겠는가마는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고 사람들을 좋아하고 유명하진 않아도 필요한 사람으로 남고 내가 다 하지는 못하지만 후배들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인간미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살아 왔다. 그러면서도 매사를 지나치게 폭리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누군가의 행로를 방해하지 않았는지, 오직 한 곳만을 바라보느라 다른 길을 보지 못한 것은 아니었는지, 혹은 정신없이 걷느라 엉뚱한 길로 간 것은 아니었는지 아직까지 답을 구하지 못했다. 어쩌면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일생의 설거지 삼아서 기업인으로서의 지난날의 경험, 에피소드, 교과서에 없는 경영 이야기, 경영 잠언과 조직에 주는 CEO 메시지, 국내외 고객들과의 서먹한 분위기를 바꾸는 실전 Ice Breaker, 그리고 가족 이야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모아 엮은 책이다.

만약에 이 책이 연극이라면 나는 청중들이 나의 후배들 그리고 평범한 직장인들, 기업에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이었으면 한다.

경제나 경영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전문 지식이나 통찰력도 미천하지만 선후배들과 즐겁게 일하며 배우고 경험한 개인의 소사에 치중한 내용이라 그들과는 조금이나마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다른 이야기를 나름 엮어 놓았지만 수상이든 경험 이야기든 잡문이든 모두 나의 생각을 담은 것들이므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막상 원고를 정리하여 묶으려니 막막하기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특히 마땅한 제목이 생각 안 나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삶이든 경영이든 소통이라는 믿음에 ‘밥장·톡(Bob Jang·Talk)’이라고 정했다.

밥장은 내가 과장 때부터 사용한 나의 영어 이름이다. 10년간 미국 지사 생활을 포함하여 수십 년을 쓰다 보니 누가 ‘밥(Bob)’이라고 부르면 돌아볼 정도로 매우 친숙해진 이름이다.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으며, 어디까지 와 있으며, 어느 곳에서 어떠한 자세로 서 있는가를 차분히 안으로 정리 정돈을 한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기업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들이나 크고 작은 사업을 하고 있거나 입사를 계획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다소나마 실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2015년 11월
연남동 서재에서
장병우

저자소개

저자 장병우는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1973년 럭키(현LG화학)에 입사, 금성사(현 LG전자), LG상사, LG산전 등 LG Group에서 28년간 재직하고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다국적기업인 LG-OTIS 엘리베이터의 대표를 역임하며 40년 가까이 기업인으로 활동하였다. 독자 해외 브랜드인 "SIGMA"를 탄생시키는 등 기업인으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 CEO상, 글로벌 비즈니스 경영대상, 은탑 산업 훈장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한국장학재단의 멘토, 현대 엘리베이터의 상근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LG Group, KAIST 등에서 강연 활동을 하였으며 주요 저서로는 『밥장·톡』(2015)이 있다.

목차소개

00_책을 내면서

01_월요일 아침의 쿼터백
16_취미는 ‘일’ 18_월요일 아침의 쿼터백 20_자그마한 행복 22_‘진실의 순간’ 24_지라드의 법칙 26_오백천 28_밥(Bob) 예찬론 30_“빨간불이면 선다” 33_결혼을 앞둔 아들에게 35_과거와 미래를 보는 눈 37_샐러리맨의 행복론 39_‘일·십·백·천’ 41_가난한 삶 43_삶의 첫 문장 45_갈치 반찬의 경제학 47_행복 점수 49_꿈은 이루어진다 51_Do it now! 54_왜? 57_웃는 인간, 웃지 않는 원숭이 60_100달러짜리 김치 63_덧셈보다 뺄셈 66_영어 때문에 정체성 잃으면 안 돼 69_스펙 파괴가 드리운 또 다른 그늘 72_승강기 안전 규정 강화 절실 75_성과주의 경쟁력 키울 보약 78_월드컵은 안전 의식 시험대 81_2002년 오늘은… 85_잊을 수 없는 이야기
02_대담
91_“한 나라의 높은 품격은 언제 어디서든 돋보이게 마련”
99_“이윤 외국 유출한다는 건 다국적기업에 대한 오해”
03_Ice Breakers
106_띠별 운세(The Oriental Zodiac) 120_누구와 결혼할까?(Whom would you marry to?) 123_엔지니어는 항상 천당에 간다(Engineer always go to the heaven) 126_골프(Golf) 128_보스와 나(My Boss & I) 130_똑똑한 쥐 131_간디의 재치 있는 유머 133_제값 다 낼게요(Willing to pay price) 135_웃음은 최고의 명약이다

04_CEO Message
146_“오늘을 위해 삽시다, 내일을 준비하고 과거는 잊도록 합시다”
147_“목표가 없으면 승리의 영광도 없다”
148_“모든 문제는 결국 드러난다”
149_“예산을 초과하지 맙시다”
150_“세 가지 ‘I’를 갖춘 조직”
152_“한 번 더 고객을 만나십시오”
153_“부하 사원의 업적에 칭찬을 아끼지 마십시오”
154_“고객을 이해하면 여러분의 미래가 보입니다”
05_Aha!
158_가슴에 와 닿는 경영과 삶의 잠언이나 명언
171_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마음에 와 닿은 글귀
06_강연
175_생활 속의 문학 이야기
185_Global 장수 기업의 경영 관리 System
199_밥(Bob)의 경영 이야기

07_가족 이야기
216_아버지의 이름으로… 당신이 걷던 길을 따라 걷습니다
220_CEO 장병우 교수 장영희 남매의 대화
233_‘희망 전도사’ 장영희의 남겨진 꿈
243_장영희 교수 1주기 추모사
246_장영희가 남긴 말 “다들 힘내”
249_“교수님 책으로 영어 배웠는데…” “영희는 우리 기억 속에 살아 있어”
253_바쁘고 올곧게 사셨던 ‘참스승’
256_장왕록 박사 10주기 추모사
258_부품 원가 줄이려 설계도면 수백 번 그린다
260_“아시아 시장 확실한 제패 그룹 텃밭까지 진출할 터”
262_걷고 또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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