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원더우먼이라 불리는 픽션 판타지소설로 1920년대 일제의 문화통치기부터 1960년대 초까지 주인공의 격투기 인생과 할약상을 그렸다. -서문- 1929년 소학교 졸업반의 수진은 고보에 재학중인 언니 수연이 광주~나주간 통학열차안에서 발생한 한일학생의 충돌로 일경에 체포된 후 주검으로 돌아오자 복수를 결심한다. -본문- 1929년 나주역에는 광주로 통학하려는 학생들로 붐빈다. "매일 통학하기도 그렇고 학교주변에 자리를 잡아야겠어." "그러고 싶지만 나는 그럴 수 없어" "집에 동생 하나 뿐이라서..." "그럼 하는 수 없지!" "그러면 동생은 누가 돌봐주고 있니?" "우리고을에서 가장 넓은 집에서 사시는 이도령이라는 어른께서 보살피고 있어. 어차피 학교가 끝나면 데리러 가야해." 기차에 오를때까지 두 사람의 대화는 계속된다. 기적을 울리며 출발한 열차는 레일 위로 힘차게 달리고 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남학생 여러 명이 두 여학생에 다가와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