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이 원한 절대적인 믿음을 원하는 남자 장도혁. 단지 ‘푸른 수염’만을 원하는 여자 나홍란. 이들의 삐거덕 우당탕 음침발랄 시끌벅적한 만남이 시작되었다. 동화 속의 푸른 수염이 현신을 한 듯한 남자가 나타나 날 괴롭힌다. 난 그의 비밀을 알고 싶지도 않고 죽을 때까지 그걸 공유하고 싶지도 않다. 다 잊고 꿈에도 그리던 나의 북카페에서 ‘푸른 수염’과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인간 푸른 수염이 아니라! 제발! 장미 비 그리고 신혼여행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난 나의 이 음침한 일상을 홍란이 바꿔줄 거라 믿는다. 지난 과거는 다 묻고 죽은 여자가 아닌 산 여자 홍란과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난 푸른 수염이라 불리는 고독한 치과의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