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아리스토텔레스 태호복희!
5500년 전 태극기를 만든 배달국의 영웅
박석재 박사의 『개천기』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태호복희』
문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뛰어난 시각으로 하늘을 우러러보며 뛰어난 통찰력을 가지고 우리 민족을 재발견하였던 역사 소설 『개천기』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이 책은 우리의 조상 태호복희가 태극기를 만들고 환역을 창시하는 과정을 재미있는 역사 소설로 담아냈다. 태호복희가 5500년 전에 만든 음양오행 우주론은 나중에 주역의 바탕이 된다. 우리가 오늘날 새해 토정비결을 보고 결혼할 때 궁합을 보게 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중국에서 거의 신과 같은 숭배를 받고 있다. 삼황오제 중 으뜸인 것이다. 하지만 그는 배달국 사람이었다.
『태호복희 - 개천기2』에서는 해와 달과 별의 운행, 8괘와 태극기, 음력과 윤달, 양력과 24절기, 동양의 별자리 28수, 별똥, 행성의 역행 등의 천문현상이 등장한다. 『개천기』에서는 ‘1년 = 12개월’ 달력, 북극성의 고도, 수성의 발견, 월식, 천동설 우주관, 윷놀이 등을 설명한 바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하늘은 모든 민족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하늘을 관찰하고 숭배할 수 있는 권한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의 이치를 알고 이를 사람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은 신을 대신한 아이콘이었고, 곧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전통은 고조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태호복희』는 고조선의 역사를 바탕으로 각색하여 하늘의 이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다루었다.
천문학 박사이자 작가인 박석재는 그동안의 출판물에서 선보였던 천문학과 오늘날의 우리의 현실을 대중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기 위해 역사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거침없이 담아냈다. 그리고 우주가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의 것이라는 그의 소신을 등장인물을 통해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하였다. 천문학 전통이 오늘날에도 지속하여 대한민국이 세계뿐만 아니라 우주까지 섭렵하는 강국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