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서문: 고단한 일상을 견디는 힘
1부 모름지기 자주 눈물 흘리지 말지니
이별의 따스함에 대하여: 김지장의 「산을 내려가는 동자를 보내며」
부끄러움과 그리움 사이에서: 휴정의 「고향에 돌아가서」, 김정의 「마음을 풀어내다」
고향으로 돌아가기: 부휴선수의 시 몇 편
사라짐에 대하여: 취미수초의 「의상대」
꽃송이 하나에 우주를 담고 있지만: 임억령의 「자방에게」
죽음, 거품 같은 안식에 대하여: 이지천, 이명한, 임탄의 시
솔잎 향 가득했던 추석 전날: 최영년의 『해동죽지』를 읽으며
편지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장적의 「가을 생각」, 박순의 「조처사의 산속 집을 방문하다」
2부 진흙소가 바다로 들어가 아득해지니
어디 장쾌한 일 좀 없을까: 정약용의 「이 또한 장쾌하지 아니한가」
한낮, 고적함의 중심에서: 기대승, 성운의 시
깊이에서 우러나는 매끄러움: 박수량의 「경포대에 올라서」, 윤황의 「백운대에서」
배꽃을 다루는 방식: 이개의 「배꽃」, 송한필의 「우연히 읊다」
여름의 초입에 읽는 겨울 한시: 원감충지의 시
누추함이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임영의 「산재의 달밤」, 윤휴의 「누추한 골목」
무욕의 깊은 근원을 찾아서: 제월경헌의 「문도들에게 보이다」, 「임종게」
무욕과 한가함, 생활의 재발견: 환성지안의 「청평사에서」
끝없는 우주 한가운데, 깨어 있는 정신: 풍계명찰의 「한계사」
깊은 밤, 창밖에 눈 내리는 소리 들리고: 유장경, 유종원, 이제현의 시
3부 진실된 경계
아름다움의 허망함: 백운경한의 「낙가산으로 사람을 보내며」
언어의 저편: 익장의 「낙산사」
언어와 침묵의 경계에서: 영허선영의 「춘천 청평사에서」
세계의 틈과 사물의 경계: 한용운의 한시
떨림의 미학: 허응당의 「망고대에 올라서」, 「청평잡영」
슬픈 봄날은 소리 없이 사라지고: 이규보의 「계림자의 집에서 술을 마시며」
설악산 옛길에서: 김창흡의 「한계폭」
4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삶인가
인간의 새벽과 역사의 새벽: 서거정의 「일찍 일어나서」, 진화의 「사신으로 금나라에 들어가며」
시비를 가리는 진정한 길: 허후의 「시비의 노래」, 정두경의 「전원에서」
근심과 화평의 경계선에서: 김시습의 「소향정에 올라서」
가슴속 시퍼런 칼 한 자루: 가도의 「검객」, 일선의 「임종게」
세고(世苦)를 잠시 놓고: 김시습의 「청평산 세향 남창에서」
유자로서의 삶을 후회하지 않는다: 이인로의 한시 몇 편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삶인가: 김종직의 한시 네 편
초판 서문: 한시 속에 담은 그리운 기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