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우연이라기엔 연속되는 만남이 꼭 운명을 말하는 것 같았다.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시선 속에 들어오는 그녀를 오늘도 만났다. 왜 저 여자의 움직임은 동작 하나하나가 세세히 보이는 걸까. 왜 자꾸 저 여자가 보이는 걸까. 이젠 어쩔 수 없이 나의 눈이 그녀를 좇고 있었다. -이준열 우연이 자꾸 겹치면 필연이랬다. 그를 처음 만난 이후, 꼭 만나야 하는 사람처럼 어딜 가든 그가 보였다. 이젠 그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그부터 찾는다. 우연처럼 그녀의 마음이 그를 좇고 있었다. 그를 찾는 순간들이 설렌다. 우린 어떤 인연이 될까요? -홍다진 우연인 줄 알았던 운명적인 만남. 우연을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