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권(李聖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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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을 본적으로 1960년에 태어났다. 철이 들 무렵 중국 만리장성에 올라 소주 한 잔 하리라는 꿈을 꾸고 오직 그 일념으로 성장하여, 성균관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대만 국립정치대학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하고 중국 천진 남개대학에서 비교경제학을 연구하여 학위를 받았다. 중학교 시절 북간도 용정 출신 역사 선생에게서 깊은 감화를 받고, 은사를 평생 스승으로 모시면서 ‘한중 민간 우호교류협의회’ 중국 이사를 맡아 활동해 왔으며 현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중국 현지에서 25년째 생활하면서 중국의 역사 전환기인 개혁개방의 현주소를 몸소 체험하고 있으며 중국 속에 한국을 바로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남개대학 아태기업경영연구소(Asia ? Pacific Corporate Governance Study Center at Nankai University)에서 부주임 겸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중기업실크로드(?中企???之路)》. 《함께 돈을 벌자(共??富)》. 《총통 박정희 전(??朴正熙?4?: 조갑제 저. 박정희13권)》을 완역하여 모두 중국에서 출판하였다.
머리말 9
역자의 변명 15
서문 19
1장 당대 자산가 계층 47
중국 자산가와 매판가들, 물론 이들은 계층화되어 있다.
그들에 대해 실질적으로 특별히 분석할 필요는 없다. 그들의 사유재산이 주로 아버지 대 권력의 크기에 의해 모아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은 종종 사람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단순하며 진정한 상업적 의미를 논할 가치조차 거의 없다. 이는 ‘중국 특색’이라는 점에서 큰 풍자성을 가진다.
2장 당대 ‘매판(買辦)’가 계층 253
상해인을 광주(廣州)인·복건(福建)인과 비교해 볼 경우 후자들은 이미 성공적인 ‘매판’이 되어 있다. 허나 어떻게 된 영문인지 그들은 여전히 ‘알바생’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준다. 반면에 상해인들은 설령 외국 사업가들의 ‘알바생’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후천적인, 어디에서 모방하여 왔는지 알 수 없는 소위 ‘학자풍 상인(儒商)의 기질’로 자신이 ‘대매판’임을 드러내려고 시도한다.
3장 당대 중산가 계층 325
중국 근대사에서 중국 중산가들은 그 어떤 계층을 형성한 적이 거의 없으며 사회 영향력은 더구나 없다. 중국 현대사회에서 이 계층은 신생적이기 때문에 그 어느 계층의 의식 전통을 운운할 여지가 근본적으로 없다. 예를 들어 세 살배기 아이가 배고프면 울고 배부르면 웃고 오줌 싸면 보채듯이 부드러운 손으로 만져 주면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몇 번 다독여 주면 순순히 잠들어 버린다. 그 계층 의식의 본능은 고작해야 이러한 평범한 반응일 따름이다.
4장 당대 지식인(知識分子) 413
중국 지식인들은 일단 관료가 되면 그것이 단지 명의상의 관료라 할지라도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관료로 봐 주기를 바란다. 만약 그렇게 대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표정이나 행동에서 약간의 불쾌감을 보인다. 만약 그들이 종사하는 전문지식 분야 내 관료일 경우 자신이 세상 사람들의 눈에 자기 동료와 구별되는지 또는 자기 동료에 비해 우월하게 보이는지를 매우 의식하게 된다.
5장 당대 도시 평민과 빈민 447
서민 가족에 단 한 명이라도 ‘구세주’가 탄생하기만 하면 이 서민 가족은 온 가족이 빈민으로는 전락되지 않을 정도의 일말의 생존기회가 생기게 된다. 더구나 거의 서민 가족에서만 꼭 필요한 ‘구세주’가 탄생하는 것이다. 또한 서민 가족에서 태어난 ‘구세주’ 만이 가족 운명이 빈민화되지 않도록 구조할 책임 및 ‘사명’을 기꺼이 짊어진다.
6장 당대 중국의 농민 509
어떤 편견을 가지고 농업과 근본적으로 무관한 방식에 의해 부유해진 농촌을 농촌이 부유해지는 전형이라고 선전하고 있는데, 그 전형을 보급할 의의가 조금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는 또 사실 진상을 덮어버리고 현재 여전히 농업에 종사하는 많은 농민들의 심리에 계속 농업에 종사하는 것은 근본적인 비애라는 오해 또는 암시를 줄 수 있다.
7장 당대 중국 농민공(農民工) 527
중국 ‘농민공’은 현재 ‘개혁성과’를 가장 적게 향유하는 부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볼 때 이들은 중국에서 또 하나의 규모가 방대한 빈곤 부류로 될 가능성이 매우 다분히 있다. 때문에 필자의 관점에선 이들 대부분이 자신들을 ‘농민공’이라고 부르는 데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지나치게 불공평함을 따지지 않을 바엔 사회에서 계속 일시적으로 그렇게 불러도 무방하다고 본다.
8장 당대 중국 ‘흑사회(黑社會: underworld)’ 537
등소평은 생전에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중국에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결국 공산당 내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등소평은 구소련과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도 아주 확고하게 정권을 장악한 상태에서 일부 관리들에 의해 정권이 조금씩 조금씩 양면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당과 전 사회에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은밀하고 탐욕스럽게 그리고 끊임없이 좌우상하로 부정부패의 그물을 쳐 간다.
9장 당대 중국 ‘회색사회(灰色社會)’ 557
‘회색사회’란 출신이 월등하고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활동의 동정을 거의 내지 않는다. 그들은 주가(株價)·집값·선물·돈세탁을 조종하고 국유자산을 점유하여 해외로 빼돌린다. 그들에 대해 말하자면 이런 모든 것들이 식은 죽 먹기일 뿐만 아니라 전혀 빈틈이 없다. 언젠가 못된 짓이 드러났다 하더라도 놀랍게도 국내 그 어떤 언론도 사실대로 일일이 보도하지 않으며 대체로 간략하게 언급하고 마는데 소위 ‘냉간(冷間) 처리’이다.
10장 당대 중국 인문(人文)의 갈등 563
1- 토지에 대한 만감
2- 청년과 신중국에 대한 만감(萬感)
3- ‘체면’과 ‘존엄’에 관한 깊은 사유(沈思)
4- 인문(人文)교육?양심 있는 사회의 심장박동기
출간후기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