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추천사 서울·경기도 서울 도성 성곽일주 - 조선 오백년의 숨결이 깃든 성곽 따라 역사를 산책하다 잠실대교에서 여의도까지 - 사라진 나루터에서 옛이야기를 줍다 고양 북한산성 - 백운대에 올라 풍진 세상 내려다보니 어찌 이리도 아름다울까 팔당댐이 있는 양수리에서 광나루까지 - 두 물이 만나 한 몸을 이루니 그 너른 품이 포근하여라 대부도에서 영흥도에 이르는 바닷길 - 느릿느릿 고샅길을 휘돌아 조선의 옛 그림자를 밟다 강천리에서 남한강 따라 신륵사로 가는 길 - 흐르는 것이 어디 강물뿐이랴 남한산성 올라가는 길 - 역사가 숨쉬니 가슴이 아프다 교동도 월선포에서 화계사까지 - 시 한 수 노래 한 자락 절로 흘러나오네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에서 아우라지까지 - 걷다가 문득 자연이 되는 강변길 용화에서 호산에 이르는 관동대로 길 - 멈추어라 순간이여 정말 아름답구나 대관령을 넘어 강릉으로 가는 길 - 세월은 굽이굽이 휘돌아가고 옛길만 남았으니 선림원지에서 구룡령 가는 길 - 넘실거리고 흔들리는 그리움을 안고 가다 오대산 월정사 지나 홍천 명개리 가는 길 - 세상 시름 모두 잊고 산을 넘어가다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선유동에서 화양동계곡까지 - 걷다가 보면 신선이 되는 길 속리산 자락 비룡저수지에서 삼가천을 따라 - 고향 옛집을 찾은 듯 평온하고 포근하구나 영동군 양산면 강선대에서 박연의 사당까지 - 세상을 등지고 살아도 쓸쓸하지 않으리 충주시 상모면 계립령과 미륵사터 - 천 년 세월 동안 잠들어 있는 땅 문경새재 - 굽이굽이 구성진 아리랑 가락 따라 걷는 길 옥천군 동이면 압구정에서 독락당까지 금강 길 - 흐르는 강물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고 충청남도 성흥산성 봄길 - 이끼 얹은 성벽에 세월이 흘러가누나 천흥사터에서 성거산 너머 마일령 가는 길 - 세월 속에서 사라진 이름을 찾아 삼남대로가 지나는 계룡산 아래 길 - 서울로 가던 삼남대로 길에 주막은 사라지고 공주 공산성에서 어천까지 이어진 금강길 -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이 시작되고 해미읍성에서 개심사 가는 길 - 마음 열고 그대로 내려놓고 가게 전라북도 고창 해리 홍골에서 선운사까지 -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처럼 그리움을 품은 길 장수 천천에서 용담댐까지 - 강물은 흐르면서 깊어진다 문수사에서 장성의 측백나무 숲으로 가는 길 - 먼 길 가는 나그네여 서두르지 말게나 지리산 둘레길 매동마을에서 송전리까지 - 사는 것이 외롭다고 느낄 때 지리산의 품에 안겨라 김제 귀신사에서 원평까지 - 내 마음의 명당 내 마음속 길 회문산 자락 지나 섬진강 적성강변까지 - 그 맑은 물살에 발 담그고 먼 산을 바라다보면 전라남도 누릿재 넘어가는 삼남대로 - 월출산 바라보며 울고 누릿재 지나며 울고 담양군 금성면의 금성산성 -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은 가는데 곡성 고달면에서 유곡나루 지나 구례구까지 - 대숲을 스치는 바람결 따라 강물이 흐르네 해남 이진항에서 땅 끝까지 - 푸른 바닷길 걸으며 파도소리에게 존재의 이유를 묻다 경상북도 역사와 함께 올었던 서읍령 - 사람의 발길은 끊어지고 새와 구름만 넘는 고개 울릉읍 도동에서 천부리 가는 길 - 열 걸음 걸어가다 아홉 번 뒤돌아보다 퇴계가 즐겨 걸었던 퇴계 오솔길 - 녹음 무성한 강길 따라 철학자의 길을 걷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에서 명호까지 - 한나절을 걸어도 길을 물을 사람이 없네 영덕의 강구항에서 고래불해수욕장의 병곡까지 - 갈매기는 날아야 하고 삶은 유지되어야 하리 안동 병산서원에서 기치기나루까지 - 스스로 깊어진 강물 앞에 서글프지 않은 나이 있을까\ 문무왕 수중릉에서 대보면 대봉배리까지 - 밀려오는 파도에 역사의 파편이 묻어 있네 경상남도 거연정에서 금천변의 광풍루까지 - 세월은 흘러가고 인걸의 자취는 사라지니 칠불암 가는 초입 화개장터 - 가도 가도 끝없는 산사에 이르는 길 통영의 미륵섬 - 그림처럼 아름다운 그 섬에 살고 싶다 남해군 물건리에서 상주해수욕장 지나 노도섬까지 - 솔밭처럼 우뚝한 하늘이 눈 시리도록 아름답구나 제주도 제주 올레 1코스 시흥리에서 광치기 해변까지 - 누가 외로운 가슴 울리며 이어도 노래 불러줄까 제주 올레 7코스 외돌개에서 월평포구까지 - 바람 되고 구름 되어 마음이 솜털처럼 가벼워지는 길 제주 올레 10코스 화순 모슬포 올레 - 길은 아스라하고 숨죽인 바다는 고요하다 제주 올레 11~12코스 무릉 용수포구 올레 - 비밀의 숲길을 걸으니 지나간 사람의 흔적도 그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