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가도 아니요 글을 연구하는 사람은 더 더구나 아니다.
내가 용기 내어 책을 펴는 것은 지금은 함께 하지 못할 할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손녀의 간절함이랄까.
아니면 할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보고저 하는 알량함이랄까.
할아버지를 떠나 보내고 할아버지께서 남기신 글을 발견했다.
17세기를 살아오신 우리의 옛 어른들을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좀 더 이해하고 감사함을 알아갔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글을 바칩니다.
먹는 것도 넉넉하고 입는 것도 넉넉할진데 어찌 우리들의 가슴엔 공허함만이 가득한지요.
이 글은 할아버지의 살아온 지난 인생사가 담겨 있지만 나름 현대 여성에 대한 따끔한 일침도 가하고 있으며 옛 어른들의 힘겹고 어려웠던 인생사가 담겨있습니다.
아무쪼록 시대를 막론하고 읽으시는 모든분께 이해의 말씀을 부탁드리며 이 글을 통해 우리에겐 이토록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신 어른들이 바탕에 계셨음을 알고 좀 더 힘을 내어 이 시대를 살아감에 감사함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