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답 없는 삶을 살 것인가!
인류의 위대한 스승에게 묻고, 대한민국 대표 지성이 답하다!
◎ 출판사 서평
위대한 스승, 간디에게 묻고 싶은
삶에 대한 질문과 답 28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간디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인생교과서 간디』(21세기북스 펴냄)는 간디에게 묻고 싶은 28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간디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인도의 국부(國父)로 여겨지는 간디는 그 누구보다도 확신이 강한 인물이었다. 삶의 의미와 목표가 너무도 분명했던 간디에게는 자신이 확신하는 바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가 온 생을 통한 지속적인 화두였다. 다시 말해 ‘무엇’이나 ‘왜’가 아니라 ‘어떻게’를 물은 사람이었다. 간디는 주어진 것을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동시에 그것들 속에서 긍정적인 최고의 가치를 찾아내어 그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삶의 목표이자 의무로 여겼다. 그는 이 최고 가치를 신으로도, 진리로도 불렀다. 이 신 또는 진리가 간디가 가졌던 모든 확신의 근거였다.
자신의 생애를 통해 보편적 휴머니즘에 근거한 자기 신념과 이상을 실현하려는 실험을 끊임없이 시도했고, 그것이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몸소 입증해 보이는 삶을 살아낸 마하트마 간디. 그와의 만남은 우리의 지금을 겸허하게 돌아보고 보다 충만한 내일로 향하는 길에서 매우 따뜻한 안내 역할을 해줄 것이다.
간디가 생각한 참된 인간의 길이란 무엇인가!
삶의 목표는 오직 진리에 두고 비폭력을 수단으로 삼아라!
간디가 생애를 통해 추구했던 가치와 그것의 실현을 위해 실천한 일들을 토대로 그를 평가한다면 그는 분명 ‘행동하는 성자’다. 간디는 정의로움과 사랑이 우주와 인간사회를 이루는 최고의 법칙이라 굳건히 믿었고, 삶의 모든 분야를 이 법칙 또는 진리에 일치시키려 노력했다. 간디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자유를 지킬 권한과 힘을 보존하는 사회, 경제, 정치질서를 원했고 생애를 통해 이를 추구하는 삶, 진리란 신에게 자신을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그에게 삶의 목표는 오직 ‘진리’였으며 그 진리를 구현하는 수단으로 ‘비폭력’을 호소했다.
간디가 추구한 가치가 현실 삶에서 온전히 구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의 실험을 실패로 규정할 수는 없다. 간디의 이상과 가치, 행동철학은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개인과 집단, 사회와 국가의 차원에도 영향을 미쳐왔고 그의 삶과 그의 메시지는 지금도 여전히 존경과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간디주의의 현재적 의미는 지속적으로 연구, 성찰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간디의 진리실현 실험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우리는 간디가 그의 메시지처럼 남긴 그의 삶을 돌아보면서 ‘거룩한 삶’의 경이를 확인함과 동시에 우리 삶 속에서 진리를 추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같은 질문, 다른 해석!
대한민국 대표 학자들이 빚어내는 통찰의 향연
이 책은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종교와 철학이라는 4개의 키워드와 28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참된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간디가 바라본 인간 삶의 의미와 죽음에 관한 그의 생각 등을 살펴보고, 2부는 ‘나는 누구인가’, ‘이웃이란 누구인가’의 질문을 중심으로 존재의 근원과 공동체정신에 대해 살펴본다. 3부는 ‘바른 직업윤리는 무엇인가’, ‘진정한 비폭력이란 무엇인가’ 등 구체적인 삶 속에서의 인간 행위에 관한 간디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4부에서는 ‘신이란 무엇인가’, ‘죄와 용서의 관계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간디가 생각한 삶의 질서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같은 질문에 대한 두 저자의 다른 해석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간디에게 묻고 싶은 28개의 질문 중 한 질문에 두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고, 한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다. 간디를 오랜 시간 연구해온 두 저자는 각자의 관점을 반영하여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풀어내고 있다. 진리라는 신에게 귀의함으로써 “약한 자신의 두 손으로 인도인들과 인류를 들어올린” 위대한 영혼, 간디와의 만남은 분명 독자 여러분들 삶에 적지 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
위대한 현자 19人의 삶과 철학을 대한민국 각 계의 대표 학자들이 풀어낸 총 19권의 시리즈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현자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멘토 19명의 치열한 사유와 통찰은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자아내고, 시대를 넘어 현답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호메로스 |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 | 아우구스티누스 | 장자 | 이황 | 간디 | 데카르트 | 니체 | 칸트 | 헤겔 | 미켈란젤로 | 베토벤 | 톨스토이 | 아인슈타인 편으로 총 19권이 발간될 예정이다.
01 예수 | 차정식, 김기석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0일
02 부처 | 조성택, 미산 스님, 김홍근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5일
03 공자 | 신정근, 이기동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5일
04 무함마드 | 최영길 지음 | 13,000원 | 2015년 7월 10일
05 퇴계 | 김기현, 이치억 지음 | 15,000원 | 2015년 12월 28일
06 간디 | 류성민, 류경희 지음 16,000원 2016년 1월 18일
14 칸트 | 김진, 한자경 지음 | 15,000원 | 2015년 11월 3010일
◎ 본문 중에서
간디가 힌두교의 이상적인 삶의 단계를 그대로 밟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자신이 그러한 단계를 중시하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그가 일생을 통해 추구한 진리를 위해 그는 늘 포기하는 삶을 살았다. 학업을 위해 자신의 카스트에서 배제되는 것을 감수했고, 진리를 추구하는 삶을 살기 위해 먹는 것도, 부부의 성생활도, 온갖 훈장과 명예도, 재산도, 소유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었다. 그에게 그렇게 진리를 추구하는 삶은 행복한 것이었다. - 59쪽
간디는 죽음의 문제보다는 현실에서 정의로운 삶을 실현하는 데 몰두한 인물이다. 간디가 죽음을 주요 화두로 삼지 않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해서 죽음의 문제가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간디는 죽음과 그 이후는 전적으로 신에게 맡기고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 삶의 의무를 치열하게 실천하는 데 몰두했던 것이다. - 109쪽
간디가 추구한 해방은 종교적 차원의 개인의 해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해방, 즉 전 인류의 해방을 추구하는 보편적 의미의 해방이었다. 간디는 인간은 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의 삶은 이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삶이었다. - 159쪽
간디는 진리를 따르는 사람인 사띠아그라히를 다음과 같은 자질의 사람으로 기술한다. “모든 것의 근본인 신과 인간성의 선함을 믿고 육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대의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고 생각, 말, 행동으로 비폭력 원칙을 지켜내는 사람이다.” - 308쪽
나와 종교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도 이웃으로 여긴다면 그의 종교는 ‘이웃종교’가 되고, 그는 ‘이웃 종교인’이 될 것이다. 간디에게는 그 어떤 종교도 이웃종교였고, 그 어떤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이웃 종교인이었다. - 384쪽
간디는 바라보면 볼수록 참으로 멋진 인도인이었다. 그는 인도의 종교와 문화 속에서 살았고 그 삶에 충실했던 인물이었다. 바로 그 점이 그를 세계적 인물이 될 수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 간디는 가장 인도적이었기에 가장 세계적이 될 수 있었다고, 그는 어느 곳에서든, 어느 때이든 진리를 추구하는 삶은 세계적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었다고 본다. 이로써 우리가 우리 삶 속에서 진리를 추구해야 할 필요성을 간디로부터 확인하게 된다. 그러한 진리의 추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의 물음에서 비롯될 것이다. - 423쪽
간디는 자신의 에고이즘을 초월한 보편적 신념과 가치를 어떤 좌절과 절망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완수해낸’ 인물이다. 적어도 간디라는 한 인물의 생애에서는 간디주의가 철저히 실천되고 실현되었다. 여기에 그의 위대함이 자리한다. 따라서 간디의 진리실험은 그의 삶에서는 실패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 4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