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기 - 나의 친구, 나의 선생님 (첼리스트 장한나) 『오동 천년, 탄금 60년』을 펴내며 제1장 초년기 (1936~1957) 낙제생과 외당숙 초등학교 대표 독창자로 뽑히다 사람의 새끼는 흙에서 살아야 한다 내 어린 시절 빛나던 한 사람 교장 선생님께도 말대꾸하던 학생 조용함을 즐기시던 아버지와 활기 넘치시던 어머니 고되던 피란길, 그리고 진해의 추억 첫 만남, 나의 첫 가야금 유도를 그만두다 반대와 천시 속에서 법금을 만나다 내 음악의 고향, 국립국악원 생애 단 한 번의 가르침 허튼 가락, 산조를 만나다 입으로 전해주고 마음으로 받는 음악수업 풍류를 즐기던 괴짜 아저씨 정대권 천생 법관이냐, 타고난 음악가냐 축음기와 잇자국 달콤한 소리에 현혹되지 말라 음악적 지평을 넓혀준 만남들 해학과 파격의 산조 스승 심상건 아름다운 손을 가진 희한한 남자 국악계의 주목받는 신인으로 우뚝 서다 어느 여학생의 운명 같던 예언 가야금 끼고 짚신 끌고 다니는 괴짜 법대생 제2장 청년기 (1958~1972) 가야금을 한다는 건 중요하고도 보배로운 일 동네에서는 제가 피아노과 다니는 줄 알아요 국악계의 거목으로 성장한 첫 제자들 한국의 소리에 매혹당한 이방인들 새로운 시도 다양한 음악 공부로 한계와 틀을 깨다 '억지 봉잡이'와 가야금 소리의 절묘한 조화 전통가곡과 오선보 목소리 좋은 청년에게 반해 만든 ‘숲’ ‘가을’과 ‘석류집’ 우륵을 그리워하다 하와이에서의 한 달 내 음반을 내 돈 내고 받은 사연 미국 순회 공연 중에 생긴 일 기름을 두르지 않고 부친 달걀 불발탄이 되어버린 꿈 마구간 연주회 배고픈 예술이 더 아름답다 음악으로 먹고살지는 않겠다 명동극장 지배인에서 전문 음악인이 되기까지 제3장 음악활동(1973~2001) 이제 죽을 때까지 음악에만 매진하리라 단칸방에서 6층짜리 건물로 한 학년당 떡 한 시루씩 유럽도 가야금 선율에 박수를 보내고 1974년 유럽 순회 독주회 유럽 초연을 위한 야심작 '침향무' 페르시아 잔에 비친 '비단길' ‘밤의 소리’ 인터넷 괴담의 주인공 ‘미궁’ 성음 레코드 이성희 사장 음반 사업의 황혼을 지켜보며 미안하지만 나는 그 상 안 받겠습니다 깨어진 원칙 커피 광고 하버드대에서의 1년 서울전통연주단의 평양 방문 정치는 어려웠고, 음악은 따뜻했다 천년의 소리 문화와 관료 일본 문화의 진수를 맛보다 시험 땐 커닝 페이퍼를 보세요 아내의 입맞춤 정년퇴직 제4장 가족 이야기, 최근 소식 세상에서 가장 천진난만하고 명랑한 여자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과 연애하게 하라 한자 가르치는 할아버지와 소설 쓰는 초등학생 손자 음악으로 통하다 명금(名琴)과의 만남 베르사유 궁전에서 느낀 황홀한 울림 알제리 사람들의 한국 사랑 '오늘날 우리의 음악'을 고민하다 '아리랑 환상곡'이 울려 퍼진 상트페테르부르크 청산과 녹수처럼 절로절로 살아갈 나이 제5장 친구들 맨발에 슬리퍼 신고 다니는 작곡가 열정과 품격을 모두 갖춘 이들 모든 예술가들의 친구 백남준 전위예술과 가야금 형제애를 느꼈던 음악학자 도널드 서 예술적 영감의 원천 『초당』과 강용흘 시대를 앞서간 춤꾼 홍신자 가슴이 뜨거웠던 작곡가 윤이상 46년 나이차의 음악 친구 장한나 부록 1 황병기와의 대화_나효신 2 모순을 명상하는 선(禪)의 경지_앤드루 킬릭 3 황병기 음반에 대한 해외 평론 4 황병기 작품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