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혼절하는 봄
가볍고 날래게, 꿈꾸는 섬진강 : 전라남도 구례 + 뽀얗고 담백한 재첩국수
동박새는 울었고, 동백은 두 번 핀다더라 : 전라남도 여수 + 새콤달콤 서대회
코 휭휭 풀며 짬뽕 삼매 : 전라북도 김제 + 걸쭉하고 진한 고기짬뽕
꽃버선 닮은 교방음식 : 경상남도 진주 + 고슬고슬 진주비빔밥
속을 콰르르 밀던 밀면, 모진 모슬포야 : 제주특별자치도 + 훌훌 마시는 몸국
* 4월의 천리포수목원 _ 충청남도 태안군
2 | 탄성 터지는 여름
사랑은 숨죽이고 민어는 날뛰어 : 전라남도 신안 증도 + 아삭아삭 꼬들꼬들 민어회
죽도록 그리워 : 경상남도 소매물도 + 쌉싸래한 해삼 요리
장어 뒤집는 느린 네 박자 : 전라북도 고창 + 소금 솔솔 뿌려 고소한 풍천장어
방문 열어보니 선비는 없고 슴슴한 이북냉면 제대로구나 : 경상북도 영주 + 이북냉면의 원형
장미와 똥국 : 전라남도 곡성 + 속 풀리는 다슬기탕
* 태안사에서 띄우는 편지 _ 전라남도 곡성군
3 | 고소한 가을
소곡주 빚는 모정 : 충청남도 서천 + 안 일어나려다 못 일어나는 달큰한 소곡주
분홍 대하는 몸을 뒤틀어 : 충청남도 안면도 + 탁탁 튀어오르는 대하
쏘가리 조림에 말을 잊고 : 충청북도 괴산 + 아는 사람만 찾는 쏘가리찜
매창아 매창아…… 여인처럼 "앵기는´ 닭볶음탕 : 전라북도 부안 + 달콤 칼칼 닭볶음탕
짜장면은 낭만이다 : 제주특별자치도 마라도 + 땅끝마을 짜장면
* 커피 향은 그윽하여라 _ 서울 인왕스카이웨이
4 | 희고 푸르른 겨울
초승달이 바다 위로 떠오르면 너 돌아온 줄 여길게 : 충청남도 간월도 + 고슬고슬 굴밥과 밥도둑 어리굴젓
술독 제대로 빼는 황태해장국 : 강원도 대관령 + 뜨끈뜨끈 곤드레밥과 황태해장국
과메기 한 점, 춥고 쓸쓸해라 : 경상북도 포항 + 쫀득쫀득 과메기
달디 단 대게의 유혹 : 경상북도 영덕 + 달큰한 대게찜
숨어서 먹는 졸복 : 경상남도 통영 + 시원하고 칼칼한 졸복탕
* 네가 외로울까 봐, 우음도의 노래 _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