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고 우둔한 남자 수철.
주변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 정도로 눈치가 없는 수철에게 타인의 시선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그는, 오로지 자신의 삶에 취해 살아나갈 뿐이다.
2012 ‘지구 종말’이라는 신문 기사는 그런 그의 삶을 단박에 바꾸어 놓는데....
우연한 계기로 민우는 수철을 만나게 되었다.
벨트에 멜빵까지 착용한 이상한 차림새와 기묘한 말투를 사용하는 수철.
민우는 수철을 보며, 무기력하던 삶에 하나의 목표가 생긴다.
그것은.....
수철과 민우, 두 사람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블랙 코미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