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폭스(1517-1587)는 영국 링컨셔 주 보스톤 출신으로 옥스포드대학에서 문학과 신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수학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면서 그의 사상은 종교 개혁 쪽으로 진행되었고 결국 로마카톨릭의 오류를 깨닫고 그 교회사를 파헤치기로 마음먹었으며 학교에서는 퇴학당하게 된다. 폭스는 그의 생애에서 오랫동안 숨어 피해 다니는 삶을 살았다. 로마 카톨릭에서는 분리한 헨리 8세와 그의 아들 에드워드 6세 때에는 평안한 날을 보냈지만 곧 이어 등극한 메리 여왕은 철저한 로마카톨릭이었고 따라서 폭스는 다시 박해를 피해 다녀야 했다. 스위스에서 그는 〈행적과 유적들을 통해서 본 교회사 1554년〉를 집필했으며 엘리자베스 여왕이 등극하면서(1558년) 폭스는 고국으로 돌아가 이 책을 영어판으로 냈는데(1563년) 이때부터 이 책은 〈순교자들의 책〉으로 알려졌으며 1570년에는 개정 증보판으로 완성되었고 그의 생애 중 두 번의 재판을 내게 된다(1576 1583). 그러는 과정에 그는 건강을 잃었지만 그의 숭고한 신앙과 당시 페스트가 창궐한 가운데서도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그의 희생적 모습으로 인해 엘리자베스 여왕에 의해 ˝우리의 아버지 폭스˝라고 불리기까지 했다.